독서 모임에서 “모모”와 함께 읽기로 한 책이었는데 모임 날짜를 잘못 파악해 이 책을 읽지 못하고 참석했다. 이 책에 대한 동료들은 학급 학생 수만큼 구입해 ‘한 학기 한 권 읽기’ 책으로 차분히 읽어 보고 싶다고 했다.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를 맥락 있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시가 어떤 장르인지, 우리말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며 이 책을 읽고 영화 〈동주〉까지 이어서 보면 수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겠다고도 했다. 어떤 책인지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겼다. 소설의 배경은 조선총독부가 조선인들에게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시기였다. 인쇄소를 운영하는 아버지에게 윤동주가 찾아와 인쇄를 의뢰했지만 우리말 출판물을 발간하기 쉽지 않은 시기라 아버지는 인쇄비의 일부로 딸인 ‘한을순’..
학창 시절 읽었던 청소년 소설을 모임에서 다시 읽고 있다. 지난달 “데미안”에 이어 이번에는 “모모”를 읽었다. 익숙한 표지와 두께, 재미 있게 읽었던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시 읽으니 처음 읽는 듯한 새로움을 주었다. 텍스트는 변하지 않았지만 텍스트를 둘러싼 환경이나 무엇보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가 달라졌기 때문에 더 새로운 것이었을까. 이야기는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에서는 경청의 힘, 이야기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제대로 된 경청은 이야기를 꺼낸 사람이 이야기를 하며 자기를 성찰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에 대한 몰입의 경험은 직접 경험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하며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공동체를 더 단단하게 한다. 매년 우리 모임에서 ‘청소년 이야기 한마당’을 힘들게 ..
중1 둘째 아들이 엄마 생일 선물로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다. 정수윤 작가의 “파도의 아이들”로 탈북 청소년들의 아프고도 당찬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마침 학교에서 중3 학생들과 1차 정기고사 이후 남북한 언어 차이와 극복 방안에 대해 공부할 예정이라 책에 등장하는 북한말과 탈북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동시에 내 눈앞의 중3 아이들과 소설 속 똑같은 열여섯 아이들이 마주한 현실을 비교해 보게 되었다. 살아가는 풍경은 달라도, 저마다의 삶을 고민하며 세상에 온몸을 던지는 청소년들의 당찬 모습은 남과 북을 떠나 참 닮아 있었다. 이야기는 꿈과 자유를 찾아 국경을 건너 중국으로 밀입국한 세 청소년의 여정을 좇는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강을 건너는 본래의 탈북 과정보다, 그 이후의 삶이 훨씬..
광주에는 광주역부터 동성고 입구까지 경전선 폐선부지 기찻길을 이용해 숲길이 조성돼 있는데 이 길을 푸른길이라고 한다. 동명동에서 모임을 마치고 아내를 만나기까지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있어 농장다리를 중심으로 조선대 입구에서 계림동까지 걸었다. 마침 벚꽃도 만개해 밤길인데도 상춘객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이어폰을 꽂고 윌라 오디오북 살펴보다 이 책을 만났다. 농장다리 주변에는 카페나 바도 적잖았는데 마침 이 책의 분위기와도 비슷해 읽는 재미가 있었다.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듣다 재미있어 겸임 학교로 이동할 때도 이어서 들었다. 그리고 감상문으로 정리할 겸 종이 책으로 다시 읽었다.오디오북으로 들을 때에는 프러포즈하려던 나우에게 하제가 선을 긋는 게 너무하다 싶었다. 스무 살 때부터 서른 두 살까지 ‘이..
스파클(sparkle)은 ‘반짝이다, 빛나다’라는 뜻의 동사로 작은 빛들이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눈, 다이아몬드, 물 표면이 반사광으로 빛날 때 사용되며, 비유적으로는 사람의 매력, 활기, 재치가 넘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합니다.(구글 AI Overview) “스파클”은 화재로 각막을 이식받은 중3 배유리가 기증자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친구를 만나고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초등학교 5학년 때 자신의 실수로 식물인간이 된 동생을 위해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만 자신의 궁금함과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며 몰입감이 있다.가족에게 생긴 변고는 그게 불가항력적이라도 그것을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그게 결국 가족 모두를 힘들게 할 ..
이 소설은 인물들이 서로에게 진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상처가 켜켜이 쌓여가는 상황을 세밀하게 담아내고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을 보고 있으면 문득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 역시 소중한 사람에게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오해를 쌓고, 결국 마음의 거리를 두게 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보편적인 아픔을 잘 포착해 낸 이야기였다.다만 구성 면에서는 서술자의 개입이 잦아 아쉬움이 남았다. 인물들의 대화나 사건 전개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주어야 할 대목을 서술자가 직접 설명하다 보니, 이야기에 깊게 몰입하려 할 때마다 제동이 걸리는 느낌을 받았다. '아동 학대'라는 무겁고 예민한 소재를 다루다 보니 작가로서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을지도 모르겠으나, 비슷한 소재를 다루었던 전작 《행복이 너에게..
-플뤼메 거리의 서정시와 생 드니 거리의 서사시-레 미제라블> 4권은 읽기 전부터 1~3권의 두 배 정도의 부담감이 들었다. 책장에 꽂혀 있는 레 미제라블> 시리즈 중에서 가장 두껍고, 부제목도 사람 이름이 아닌 낯선 거리 이름이라니! 최대한 읽는 시점을 늦춰볼까 하다가 기한 내에 읽지 못할까 봐 겁먹고 집어 들었다. 1, 3권이 인물들 위주의 이야기였다면(1부 팡틴과 장발장, 3부 마리우스와 그의 친구들 등) 2권에서는 워털루 전투와 뷕픽스 수녀원에 대한 길고 힘들었던 서술을 경험했기에 4권도 역사적인 설명이 장황하지 않을까 예측했다. 아니나 다를까 왕정복고의 역사가 가지는 의미와 루이 필립에 대한 분석을 60쪽 넘게 서술하였다. 하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부제 그대로 서정시와 서사시를 배열..
소재나 이야기 전개가 특이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궁금증이 계속 쌓였다. 주인공 장은 왜 납치를 당했는지, 누가 납치했는지, 갑자기 등장한 말뚝들은 무엇을 상징하며, 왜 해변에서 도시로 이동하며 나타나는지. 책을 읽어갈수록 의문이 계속 커지고 작가의 목소리도 개성적이라 읽는 재미가 있다. 표현과 내용 모두 ‘개성적’이라 뒤표지의 추천사가 8명이나 될까? 이야기는 주인공 ‘장’이 겪는 불가해한 사건들로부터 시작된다. 은행이라는 공고한 시스템의 변방으로 밀려나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장은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납치를 당하고, 이와 동시에 해변에서부터 기괴한 ‘말뚝들’이 출몰하더니 도심을 향하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장이 겪는 개인적인 불행과 정체불명의 말뚝들이 가진 의문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겉보기엔 미..
아르테미스>는 앤디 위어의 우주 3부작 중 하나로, 다른 두 개의 작품은 매우 유명한 책이다. 하나는 마션>으로, 영화로도 재미있게 봤었고 강렬한 도입부와 재미있는 내용으로 베스트셀러인 책이다. 또 하나는 프로젝트 헤일메리>로 불과 한 달 전에 친구들과 재밌게 관람했었던 영화이자 소설이다. 그렇다면 아르테미스>는 영화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바로 검색해 보았는데 영화화가 진행 중이라고 나오기는 한다. 책의 정보로 넘어가서 책의 제목이 그리스 신화에서 달과 사냥의 여신으로 등장하는 아르테미스>라서 달과 관련된 소설일 것이라 예측이 가능했고, 실제로 책을 펼치자마자 대온실 수리 보고서>와 비슷하게 첫 부분에 소설에서 등장하는 장소에 대한 도면을 보여준다. “아르테미스”라는 것은 소설에서 달의 첫 번째이자 ..
열하일기>는 우리 모임의 출발점이었다. 2010년 고전읽기의 첫 시작을 열하일기>로 열었고, 그렇게 16년이 넘게 모임을 지속시킨 것은 동서고금의 다양한 고전들의 힘이었지만, 가장 근저에는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있었다는 점에 모임 구성원들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2010년 열하일기>를 6개월 읽고, 그해 여름 고미숙 선생님을 모시고 떠난 ‘열하문학기행’은 우리 모임의 머릿돌이 되어, 그후 국내 문학기행(파주, 안동, 목포, 사천)과 해외 문학기행(영국, 폴란드‧체코)을 이끄는 힘이 되어 주었다. 2026년 창비 ‘한국 사상선’ 관련 이벤트는 고행과 뗄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만난 창비사상선10 박지원>은 박지원의 정신 세계를 좀더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주었다. 양..
2부 코제트 편이 처음 100쪽 가량 ‘워털루 전투’의 패배로 시작해서 혁명이 시들어 가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면, 3부 마리우스 편은 마리우스와 함께 다양한 인물군(빈민가의 건달들, 마리우스의 친구들, 테나르디에의 가족과 어둠의 범죄자들)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혁명이 태동하는 분위기, 젊음의 활력으로 소설 전체에 에너지가 넘쳐난다.작가 위고가 1, 2부에서 당대의 하층 여성들의 삶에 시선을 두었다면, 3부에서는 빈민층 어린아이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상당한 분량을 할애해서 집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짝사랑하는 코제트의 아버지 르블랑(장발장) 씨와 아버지를 구해준 테나르디에 사이에서 고뇌하는 장면도 흥미진진했다. 마리우스와 친구들이 펼쳐갈 4부 이야기가 기대가 되면서도, 장황한 서사가 펼쳐질 것 ..
레 미제라블> 1권이 혁명의 실패로 인한 민중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팡틴의 비극적인 일생과 장발장의 죄와 속죄를 중심(솔직히 1권에 레 미제라블>이 다루고자 하는 모든 주제가 다 담겨있다고 생각함)으로 다루었다면, 레 미제라블> 2권은 혁명을 실패하게 만든 결정적인 사건, 워털루 전투를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서술하며 작가로서 작정하고 역사적 의미를 정의하기 위해 애쓴다. p25 나는 다만 먼 데서 보는 목격자, 이 벌판의 통행자, 사람의 살로 반죽된 이 땅 위에 몸을 구부리는 탐구자일 뿐이다. 나폴레옹의 몰락과 함께 혁명의 에너지도 사그라들었지만, 나폴레옹을 편파적으로 옹호하거나 배척하지도 않고 또한 승리를 거둔 유럽의 구세력들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이지도 않는다. 다만 인류 역사에 비해 한 인간의 비중이 ..
5월 어린이날 연휴를 가족들과 부산에서 보냈다. 재작년 동료들과 함께 했던 부산 겨울여행의 좋은 기분을 가족들과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 여행은 기대와 달리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다.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로 항공료가 비싸서인지 부산에 집중된 인파로 가는 곳마다 관광객이 많았고, 수영만 요트 재개발 사업이 갑자기 진행되면서 여행을 며칠 앞두고 일정을 변경해야 했으며, 무엇보다 거칠게 운전하는 사람들로 인해 기분이 상할 때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속이 시끄러워서였을까. 이 번잡한 빌딩숲에서 만난 '북두칠성도서관'의 차분함은 오랫동안 좋은 인상으로 마음속에 남아 있다. 북두칠성도서관은 부산역과 국제여객선터미널 사이(연결 통로 근처) '협성마리나 G7'에 있다. 도서관이 있지 않은 것 같은, 비..
이란-미국 전쟁으로 기름을 아껴야 할 때이지만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형편에 주말은 봄 풍경과 눈맞춤하러 갈 수밖에 없었다. 평지이면서 걷는 부담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곳으로, 고창 '람사르 습지' 주변을 산책하고, 이어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황윤석 도서관'까지 들르기로 했다. 호수 주변을 따라 걷는 고요한 산책길,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고창 람사르 습지를 탐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고인돌 유적지(고인돌박물관)에서 운곡습지생태공원(운곡습지홍보관)으로 가는 길과 운곡습지 탐방안내소(친환경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길이다.지형을 보니 고인돌 유적지 길은 산을 넘어야 하는 코스였다. 반면 운곡습지 탐방안내소는 호수 주변을 따라 평길로 이어져 있고 탐방열차도 이용할 수 있어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니와 걷..
작년부터 두 아들에게 나와 아내의 생일 선물로 독후감을 제안했다. 읽고 싶은 책은 스스로 선택하거나 우리가 추천한 책을 읽기로 했는데, 이번 내 생일 독후감으로 추천한 책은 『대온실 수리 보고서』였다. 큰아들이 재미있게 읽었다며 독후감을 보내왔고, 창경궁 대온실을 직접 보고 싶다고 했다. 그리하여 수능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창덕궁과 창경궁을 찾았다.여행 일주일 전 '창덕궁 후원' 예약에 도전했으나, 보안문자를 입력하느라 잠깐 뜸 들이는 사이 자리가 매진되어 실패하고 말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11월 14일 토요일 창덕궁으로 향했다. 돈화문이 계속 공사 중이어서 대신 '금호문'을 통해 입장했다. 금호문은 조선 시대에 주로 승지나 사헌부 관원들이 드나들던 서쪽 문인데, 이곳을 통해 늦가을 아침의..
올해는 다행히 수능 감독의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덕분에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내장산을 찾을 수 있었다. 지인들에게 내장산으로 단풍 구경을 간다고 하니 대부분 "단풍보다는 사람 구경만 실컷 하고 돌아왔다", "길이 너무 막혀 결국 돌아오고 말았다"는 시큰둥한 반응만 들었다. 그래도 이 특별한 가을날을 놓칠 수 없다는 마음이 더 컸다. 민주를 학교에 보내자마자 서둘러 내장산을 향해 떠났다. 길은 담양읍을 거쳐 월산면, 장성 북하면 백양사 옆을 지나, 공중의 회전 고가도로를 지나 내장산으로 이어졌다. 한동안 통행이 뜸한 산길을 음악을 들으며 달렸다. 그런데 정상을 지나자 차량 행렬이 점차 늘어나더니 사하촌에 이르러서는 차량들이 엉키기 시작했다. 다행히 일찍 서둘렀던 덕분에 입구와 가까운 주차장..
[동해 삼척 여행 2] 삼척 쏠비치와 추암 관광지 일대(쏠비치 삼척~추암촛대바위)[동해 삼척 여행 3] 맹방해수욕장(덕봉산과 덕산해변, 산림욕장)[동해 삼척 여행 4] 도째비골, 천곡황금박쥐동굴, 하이원추추파크 올해 1월 두 아들과 함께 한 동해 삼척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여름 휴가 장소를 다시 삼척으로 잡았다. 장거리 운전의 부담과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니를 고려해 광주송정에서 서울역, 서울역에서 동해역까지 운행하는 KTX 열차를 이용했다.동해역에서 '원렌트카'의 팰리세이드를 빌려 2박 3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1월에 여행하고 올렸던 블로그 내용과 겹치지 않도록 삼척해양케이블카 및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초곡 용굴촛대바위만 올린다. 이 세 곳은 서로 인접한 곳에 있어 같이 둘러봐도 좋다..
지난 2월 새 학년 준비 연수에서 김찬호 교수님의 "AI 시대 삶과 교육" 강의를 들었다. 강의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삶의 변화, 즉 인공지능이 대체할 노동의 영역, 인공지능의 편파성 문제 등 사회적 화두를 제시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교육해야 할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깊은 통찰을 주었다. 교수님은 AI 시대일수록 '이해력'이 관건이 되며, '호기심'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정제된 지식의 주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간은 무언가를 '내놓을 때' 학습 동기가 상승하므로, '다양한 활동 결과물 공유'와 '긍정적인 피드백'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질문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관찰의 여유'도 중요하며,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인식하고 공유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