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여행 5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와 초곡 용굴촛대바위)
- 행복한 글쓰기/길 위의 사색
- 2025. 8. 16.
<이전에 포스팅한 글>
[동해 삼척 여행 2] 삼척 쏠비치와 추암 관광지 일대(쏠비치 삼척~추암촛대바위)
[동해 삼척 여행 3] 맹방해수욕장(덕봉산과 덕산해변, 산림욕장)
[동해 삼척 여행 4] 도째비골, 천곡황금박쥐동굴, 하이원추추파크
올해 1월 두 아들과 함께 한 동해 삼척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여름 휴가 장소를 다시 삼척으로 잡았다. 장거리 운전의 부담과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니를 고려해 광주송정에서 서울역, 서울역에서 동해역까지 운행하는 KTX 열차를 이용했다.
동해역에서 '원렌트카'의 팰리세이드를 빌려 2박 3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1월에 여행하고 올렸던 블로그 내용과 겹치지 않도록 삼척해양케이블카 및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초곡 용굴촛대바위만 올린다. 이 세 곳은 서로 인접한 곳에 있어 같이 둘러봐도 좋다.
하늘 위를 걷는 듯, 삼척해상케이블카
숙소에서의 이동 시간 및 더위를 피해 오전 10시 30분 레일바이크를 예약했다. 도착해 보니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삼척해상케이블카'에 들렀다. 용화역과 장호역 사이를 오가는 케이블카로 편도 10분 정도 이동한다. 캐빈 안에 직원이 직접 탑승하여 운영하는 점이 특히했다. 직원분이 가족 사진도 찍어 주시고, 여행과 관련된 정보를 문의하면 친절하게 설명도 해 주셨다.
캐빈 바닥에는 두 곳에 투명한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어 발아래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멀리 장호항과 장호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과 둥근 형태로 바다에 떠 있는 방어 양식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장호역에 가까워지자 SNS에서 자주 보았던 장호어촌체험마을의 모습과 스노클링장이 훤히 내려다보였다.
장호역에서 일단 내려 다시 돌아오는 케이블카를 탔다. 장호역 주변에도 산책길이 조성돼 있으며, 이용객이 많을 때에는 순서를 기다렸다 타야하므로 레일바이크와 함께 이용할 때에는 시간 고려가 필요하다.
장호역에서 내려 옥상 스카이 테라스에서 주위의 풍경을 담은 뒤 레일바이크 용화정거장으로 이동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즐거움, 삼척해양레일바이크
그 사이 주차된 차가 많아졌다. 이곳에 대해 검색했을 때 현장 발매도 가능하지만 잔여석에 한해서만 가능하므로 인터넷 구매를 추천했는데 막상 가보니 레일바이크 개수가 충분해 웬만한 인원은 다 이용 가능할 것 같았다. 우리 가족은 용화정거장에서 궁촌정거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선택했다.
레일바이크는 총 5.6km 구간을 달리는데, 중간에 초곡휴게소에서 쉬는 시간을 포함하여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여정이었다. '해양레일바이크'라는 이름답게 해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은 빼어난 풍경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은 날씨가 흐리고 바람도 솔솔 불었으며, 터널 구간도 있어 자전거를 타기에 쾌적한 조건이었다. 더욱이 오르막 구간에서는 전기의 힘이 자동으로 작동하여 페달을 밟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나와 아내는 2인승에, 산하와 민주, 그리고 어머니는 4인승에 탑승했다. 어머니께서는 따로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될 정도로 두 손자가 페달을 잘 밟았다고 하시며 즐거워 하셨다.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바다와 인접한 곳에 카라반, 글램핑장, 펜션, 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어떻게 이곳까지 다 알고 왔을까. 이곳 마을 사람들은 개발되지 않은 한적한 솔숲이나 백사장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해안 절경을 품은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은 마지막날 찾아갔다. 동해와 삼척에는 촛대바위가 각각 한 곳씩 있다. 동해에는 추암촛대바위, 삼척에는 초곡 용굴 촛대바위가 있다. 둘 다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니께는 초곡 용굴 촛대바위가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명소였다. 삼척 쏠비치에서 초곡 용굴 촛대바위로 가는 길은 해상 레일바이크를 타고 지나치면서 보았던 카라반과 글램핑장들을 다시 확인하는 길이었다.
초곡항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다소 어수선했는데, 그래도 주차 공간이 충분했고 걷는 길에 그늘도 제법 있어 편리했다. 입구에서 초곡 용굴 촛대바위까지는 약 600m 정도의 거리다. 데크길과 출렁다리로 이루어져 해안 절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용굴 촛대바위길'이라는데 용굴을 직접 보러 갈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아마 낙석 등의 위험 때문에 통행이 통제된 것 같았다. 그곳에서 어제 탔던 용화역 케이블카도 저 멀리 보였다. 다행히 하늘이 푸르고 맑아 찍는 사진마다 멋진 작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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