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진흙(루이스 새커)
- 상황별 청소년 소설 추천/친구,학교,사회 문제로 갈등할 때
- 2016. 12. 26.
작가의 "구덩이"를 읽으며 이야기를 엮어가는 작가의 입담에 경탄한 적이 있었다.
이 이야기도 관계없이 보이는 또래 관계, 집단 따돌림의 문제와 과학기술의 문제를 잘 엮어 긴장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실은 이 이야기처럼 세상에 '인연'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없을 것이다. 주변의 좁은 세계에서는 직접적인 관계가 문제가 될 것이고, 세상의 넓은 세계에서는 간접적인 관계가 문제가 될 확률이 더 클 것이다. 여하튼 직접적인 인간관계의 문제는 개인의 의지가 크게 작동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나를 인정하는 것이 최선이다. 방관자들이 적절히 개입하도록, 또 학교가 접근할 수도 있지만 결국 문제는 당사자가 풀어가야할 것이다.
따돌림을 극복해 간다는 측면에서 "깃털이 전해 준 선물"이 떠올랐다.
(157) 앤디는 ‘채드가 일 년 내내 마셜을 괴롭혔어요. 아무 이유도 없이.’라고 말했었다.
‘걔들은 다 알고 있었어. 앤디, 로라, 코디, 모두 다. 그런데 왜 아무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 왜 나를 지켜 주지 않았지? 왜 매일매일 채드가 내 삶을 불행하게 만들도록 내버려 두었지?’
하지만 사실 이것은 질문이 아니었다. 마셜도 알았다. 진짜 질문은 이것이었다.
‘왜 나는 나 자신을 스스로 지키지 않았지?’
그리고 마셜은 이 질문에 대한 답도 알았다. 채드가 말했던 것처럼 겁쟁이였기 때문이다. ‘손가락 빠는 겁쟁이!’
‘만약 로라가 채드를 못된 아이라고 생각했다면, 나는 뭐라고 생각했을까? 아무것도 아닌 것. 채드가 발로 밟아 대는 벌레일 뿐.’
|
'상황별 청소년 소설 추천 > 친구,학교,사회 문제로 갈등할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의 눈물(박신식) (0) | 2017.02.20 |
---|---|
비바, 천하최강(정지원) (0) | 2017.02.12 |
소년이 온다(한강) (0) | 2016.12.24 |
기억 전달자(로이스 로리) (0) | 2016.12.24 |
야만의 거리(김소연) (0) | 2016.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