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이 전해준 선물(니키 싱어)
- 상황별 청소년 소설 추천/친구,학교,사회 문제로 갈등할 때
- 2006. 8. 20.
우리에게 어려움은 반드시 찾아온다. 다만 그 ‘어려움’은 단수이거나 복수일 수도 있고, 사람이나 사물이 될 수 있으며,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우리가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그 어려움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어려움을 어겨낸 자신감, 그것이 동일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우리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되어주리라 확신한다.
주인공 로버트는 소심하고 나약한 성격 때문에 동급생인 ‘니커’에게 심각한 괴롭힘을 당할 뿐만 아니라 친구, 교사들로부터 무시당하기 일쑤다. 그래서 별명도 ‘로버트 노 브레인’이라고 불린다. 그런 로버트가 특별활동 프로그램인 ‘노인 프로젝트(노인과 아이들이 경험을 나누는)’에 참여해 ‘미친’ 할머니 에디트 소렐과 한 짝이 되어 활동하면서 큰 변화가 생긴다.
소렐 부인은 심약해 보이는 로버트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챈스하우스에 갈 것을 부탁한다. 주저하는 로버트에게 소렐 부인은 “너는 날 수 있는 아이“라며 자신을 위해 꼭 챈스하우스에 갈 것을 부탁한다. 로버트는 용기를 내어 챈스하우스의 맨 위층까지 올라가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용기 있는 소년이 된다.
프로젝트 결과물로 소렐 부인은 ‘깃털 코트’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소렐을 살리기 위해 로버트는 깃털을 모으고 거기에 모든 활동을 집중한다. 비록 소렐부인은 죽었지만 ‘깃털 코트’를 통해 로버트는 희망을 갖게 됐고, 소렐 부인 역시 자신의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인상 깊은 구절>
(161) 난 내가 날 수 없다는 걸 아니까. 어쨋든 날개 같은 건 없다. 하지만 난 분명 날 수 있다. 내 공포의 계단을 하나하나 밟아 올라 이 챈스하우스의 꼭대가 층에 도착했기 때문에 난 이곳에 대담하게 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그 사실이 내게 힘을 주는 것이다. 나 스스로를 지배할 수 있는 힘, 그리고 니커를 지배할 수 있는 힘. 이제 누가 두렵겠는가. 나는 심호흡을 했다. 이 밤을 소유하는 느낌을 들이마시고 토해냈다. 잠시나마 거인이 된 느낌이었다.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내 맘대로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280) 그녀는 내게 처음으로, 내가 뭔가를 원하면 그걸 구할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준 사람이에요. 나도 그녀가 날 수 있게 해줬어야 했는데. 사랑이란 그런 건데. 사랑하는 사람을 날 수 있게 해주는 것.
(288) 나중에 나는 그 깃털들을 내 방으로 가져왔다. 사랑, 나는 충분히 축복받았다. 용기, 나는 더 많이 배우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행운. 행운. 만약 소렐 부인이 나아게 가르쳐준 것이 있다면, 그건 나의 행운은 나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
'상황별 청소년 소설 추천 > 친구,학교,사회 문제로 갈등할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옵티콘 (0) | 2006.09.30 |
---|---|
로그인하시겠습니까?(이상대 엮음) (0) | 2006.09.04 |
쿨보이(사소 요코) (0) | 2005.11.15 |
4teen(포틴, 이시다 이라) (0) | 2005.07.12 |
우주의 고아(모리 에토) (0) | 200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