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을 말하다 1.2(이덕일)
- 행복한 책읽기/인문사회
- 2013. 6. 30.
역시 이덕일이다.
일부러 이덕일의 책을 찾아 구입해 보았는데, 박진감 넘치는 문체와 역사를 아우르는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1주일 넘게 집에서만 보고 있었는데, 일요일에 그 끝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악역을 자처한 임금들-태종과 세조, 신하들에게 쫓겨난 임금들-연산군과 광해군, 전란을 겪은 임금들-선조와 인조, 절반만 성공한 임금들-성종과 영조 등 8명의 왕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세조, 선조, 인조 부분에 있어서는 태교에는 그다지 좋지 못한 분노와 슬픔이 느껴졌다. 리더란 상황과 역사가 만드는 것이지만, 리더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 그 자리에 앉으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을 다시금 뼈저리게 느꼈다.
2권에서는
삼종 혈맥을 연 임금들로, 효종, 현종, 숙종을 이야기하고 있고,
독살설에 휩싸인 임금들로 예종, 경종 이야기가 나오고,
성공한 임금들로는 세종과 정조 이야기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나라를 열고 닫은 임금으로 태조와 고종 이야기가 나온다.
리더는
시대의 흐름과 백성의 요구를 알고, 그에 따른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개인적으로도 자신을 가다듬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사리사욕에 눈이 먼 무리들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며 그들을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달라지는다는 것도 알았다.
현종이야기가 의외로 재미있었고, 정조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안타까웠다.
그리고 고종에 대해 조금은 자세히 알았던 것 같다. 재위기간이 44년이었다니..
조선시대가 아닌 지금 이 시대에 살아서 다행이다. ^^ 여자로서 활동하며 나름 보람있게 살고 있기 때문이며, 또 이런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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