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활동 중심 시스템에 관한 논의

교육 활동 중심의 업무 구조를 만들기 위해, 업무는 비담임 교사가 전담하고, 담임 교사는 생활 교육과 학급 운영에 노력하자는 방안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 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부장교사나 업무 담당자가 끊임없이 학급 담임에게 업무를 내려보내고 있어, 담임 교사 처지에서는 업무가 전혀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담임 교사들은 부장 교사 내부의 소통을 통해 중복된 업무를 정리해 주기만 해도 업무가 많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제안과 함께, 부장 교사 내부의 소통 강화, 담임 교사와 부장 교사 사이의 의견을 조정해 줄 역할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하였다.

그리고 비담임 교사 내부에서도 업무가 특정 교사에게 몰리고 있다는 우려도 많아,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부장 회의 후 간식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기로 했다. 

부장회의, 번외편에서 이야기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시험 기간이라도 아이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즐거운 등굣길 만드'는 방법을 논의 했다. 사탕과 초콜릿, 자유시간 등 뇌활동 도와줄 수 있는 음식에 몇 가지 문구를 붙여 아침 8시부터 8시 20분간 나눠주자는게 골자다. 아침 등굣길 아이들이 즐겁게 등교하는 모습에 힘을 얻어, 시험 기간과 관계 없이, 특별한 날 중심으로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될 것 같다.

둘째, 정보부와 과학부를 합쳐 일을 맡고 있던 정부과학부장의 일이 많은 데다, 과학실 화재로 업무가 폭증하고 있으므로 조정하자는 건의가 있었다. 정보과학부의 업무 등 비교적 독립적인 업무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홈페이지 관리, 방송실 업무 보조 업무를 비담임 교사 안에서 양해를 구해 역할을 조정하고 함께 처리해 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담임 교사에게 업무를 내려보내기 전에, 비담임 교사들에게 먼저 보내, 중복되는 부분을 정리하고, 담임교사의 잡무를 줄일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 업무 처리 방법을 나누기로 했다. 특히 올해 교육복지학교로 지정되면서, 복지학교 관련 업무들이 많이 늘고 있는데, 그 업무들의 여러 건이 중복된 업무였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학생 인적사항 등은 차세대 나이스나 각 부서에서 정리된 자료를 공유하거나 축적하는 방법을 통해, 공문에서 요구한다고 해서 그대로 내려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누었다.

업무를 구조적으로 나누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주체들의 소통을 통해 실질적으로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데 있어서는 활동이 부족했다는 반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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