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베타(최영희 외)
- 상황별 청소년 소설 추천/여러 상황이 담긴 단편집
- 2016. 12. 24.
인간 같은 로봇을 통해 '진짜배기' 인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1. 안녕, 베타
인간과 기계 인간=베타의 이야기이다.
인간을 대체할 수 있고, 인간을 도와주는 로봇 세상이 와도, 삶을 질을 높이는 세상을 올 것 같지 않다.
‘개구멍’이 인상적이다. 개구멍은 시스템의 허점이다. 그래서 인간적일 수 있다. 베타가 개구멍까지 공유한다면, 베타도 인간인가? 진짜배기 인간이란 무엇일까.
2. 전설의 동영상
사춘기의 좌충우돌이 당장 겪기에는 괴로워도 그 자체가 소중한 성장과정이다. 이걸 제거하면 소중한 성장과정이 사라지므로 인류의 유지에도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자연 상태의 불량품 1%는 통제되지 않는 유전자이다. 인류의 창조와 성장 자체가 유인원 사이의 돌연변이 즉 1.7%의 차이라는 말도 들었다.
무한동력과 같은 중차대한 일에, 전설적 야동이 동인이 되는 것은 이 두 가지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 이 두 이야기는 최영희 작가의 글인데, 반전과 위트가 있어 재미있다.
3. 지구인이 되는 법
‘안녕, 베타’와 흐름이 비슷하다. 미래 사회에는 또 그 사회에 맞는 등급 투쟁이.
안녕, 베타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때도 부모들의 교육열은 높아서 기꺼이 높이 뛰기 위한 장대가 될 것이라는 서글픈 한국 교육 현실이 안타깝다.
4. 레트와 진
기계와 생명 중 어느 게 중요한 게 문제가 아니다. ‘진짜배기’ 인간은, 교감력?
5. 엄마는 차갑다
‘레트와 진’과 상반된 감정이 느껴진다.
6. 내 맘대로 고글
3만원이면 초기 단계의 VR, 고글을 만날 수 있다.
가상 세계와 현실이 아무리 비슷하더라도 차이가 있다. 실베스타 스탤론 주연의 ‘저지 드래드’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실제 성관계는 귀찮고 지저분한데 VR 쓰고 하면 간편하다는, 그런데 실제 성관계를 갖고 나서, 성관계의 참 맛을 알았다는..
7. 지금부터 진짜.
가장 인상적인 아이디어였다. 기계건, 복제인간이건 기억을 이식했을 때, 이식 받은 기억과 현재 기억 사이에 분열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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