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중 수업 참관(6.29)
- 행복한 글쓰기/가르치고 배우며
- 2011. 7. 6.
2시 50분부터 시작된 김영주 선생님의 제안수업을 참관하고 우리 모임의 방향을 잡기로 했었습니다.
냉방이 안 되는 체육관에서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수업을 지켜보고, 수업연구회와 손우정 교수님의 컨설팅을 들었습니다.
수업연구회와 손우정 교수님의 컨설팅 중 인상깊은 내용이 있어 몇 가지 메모해 봅니다.
- 붕당에 대한 수업이었는데 모둠활동도 독립당과 의존당으로 나뉜 것 같았다.
- 상호간의 의사소통이나 교류가 부족했던 것 같다.
- 숙종의 환국이 성공적이었는지 아니었는지 결론을 내지 않고 열려있게 수업을 마무리해서 좋았다.
- 무작위로 모둠을 배치한 것은 새로운 시도였다. 교사의 의도가 가미되지 않은 채 어느 모둠형태이든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목표이겠지만, 무작위 모둠이어서 더욱 상호교류가 힘들었던 것 같다.
- 무작위 모둠 배치여서 한 명이 이끌거나 가르쳐주는 형태가 아니어서 좋았다.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문제에 대한 답을 알아가고, 눈치껏 배움을 습득하고 있었다.
- 텍스트와 학생들을 연결짓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것을 잘 이뤄낸 것 같다.
- 개인별 활동과 처음 모둠활동은 단편적인 역사적 사실들을 알아가는 것이었는데, ‘도전과제’에서 역사적인 사실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스토리와 맥락을 가져와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잘 된 수업이었다.
-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이 표현하거나 의사소통하는 데 힘들다. 이 학교, 이 학급만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무언가를 적도록 하는 수업이 아이들의 말문을 가로 막는다. 아이들이 먼저 말로 표현하게 하고, 자유롭게 사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마지막 도전과제에서 불필요한 질문들을 덜어내고 그냥 텍스트만 가지고, ‘장희빈이 왜 사약을 받았을 것 같으냐’라는 질문을 교사가 던졌어도 좋았을 것이다.
- 모둠활동을 한다는 것은 여럿이 모여 하나의 답을 내는 활동이 아니다. 서로 생각을 교환하며 자기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모둠활동이다. 이것이 진정한 협력학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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