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하는 나라, 하지만 꼴찌도 행복한 나라 ‘독일’을 가다 1. 우리는 우리의 자아를 가르친다 교육학 고전인 “가르칠 수 있는 용기(파커 J. 파머, 한문화)”에서는 교사는 자신의 자아를 가르치며, 훌륭한 가르침은 테크닉이 아닌, 교사의 정체성과 성실성에서 나온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교사의 자아는 무엇일까.청춘을 교직에 바치려 했을 때의 신념, 아이들과 만나는 주요한 통로가 되는 교과에 대한 즐거움, 학창시절을 통해 겪었고 현장에서 존경의 사표가 되어주는 위대한 스승과 나의 가르침을 통해 새로운 세상에 대해 눈뜰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들이 한데 얽혀 정체성을 이루고, 이를 끊임없이 유지하며 실천하려는 성실성이 교사의 자아라고 한다. 그런데 교육 현장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교사의 자아는 매번 다양한 ..
1. 응답하라, 2010! 2010년. 내리 2년 동안 맡았던 학생부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맡은 업무가 교육정보부장에 3-4반 담임이었다. 그해 친목회 간사를 새로 맡았고, 2009년에 이어 분회장을 연임했으며, 광주국어교사모임 회장과 전국국어교사모임 이사도 계속 맡게 되었다. 전교조 국공립동부지회 총무도 피할 수 없어 맡았는데 결국 제대로 감당하지 못해 주변 동지들에게 피해를 준 일은 지금도 미안하다. 그런 상황에서 여름 방학 때 김혜주(과학) 선생님의 권유로 우리 지부 ‘배움의 공동체’ 연수, 9월 우리 학교에서 진행된 ‘혁신학교’ 연수를 들으며, 교과 차원의 ‘교실 수업 개선’이 아닌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운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 꿈을 꿀 수 있었던 건, 당시 분회원들의 기대와 의지가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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