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폴란드(이경렬)

 

내년 1월로 예정된 폴란드와 체코 문학 기행을 앞두고, 아내의 추천으로 『판타스틱 폴란드: 아흔아홉 개 이야기 더하기 하나』를 읽었다. 폴란드의 자연, 역사, 문화, 음식, 유명 도시와 관광지, 그리고 인물에 이르기까지 100가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방대한 분량 탓에 읽는 기간이 길어지고, 낯선 폴란드어 지명이나 인물명 때문에 모든 내용을 또렷하게 기억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서로 연결되는 100가지 이야기를 통해 폴란드라는 나라의 다채로운 면모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폴란드가 가진 역사의 무게, 그 속에서도 꽃피운 예술과 정신, 그리고 우리가 공유하는 아픔과 희망까지. 단순한 여행 안내서를 넘어 한 국가의 영혼을 이해하게 돕는 깊이 있는 인문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내년 폴란드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책을 읽으며 나는 폴란드와 우리나라 사이에 생각보다 많은 '교집합'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이 책은 폴란드라는 미지의 국가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보물창고 같은 역할을 했다. 이야기들을 읽으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다음과 같이 메모했다.

 

1. 항간에 나도는 폴란드 이야기

"폴란드는 뭐로 유명해?"라는 질문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책은 15세기 말부터 100년간 르네상스를, 그 후 다시 100년간 '은메달 시기'를 구가했던 폴란드의 화려한 과거를 들려준다. 흥미롭게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OECD에 가입했으며, 면적은 우리나라의 세 배에 달한다. 목축업이 발달하고 지하자원(석유와 가스까지)이 풍부했던 강대국이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16~17세기 가장 번성했으나 귀족들의 기득권 싸움에 휩쓸려 18세기말 몰락했던 아픈 역사 또한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다. 수많은 노벨상 및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을 배출하고 쇼팽의 나라로도 유명한 이곳은, 과거에는 우리나라보다 여러 면에서 훨씬 앞서 나갔던 나라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폴란드 음식 이야기였다. 폴란드의 대표적인 소시지 '키에우바사'(라틴어로 '소금에 절인'이라는 뜻)는 숯불에 구운 고기 주물럭 같은 맛이 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이를 '킬바사'라고 부르며, U자형으로 굽은 큰 소시지는 '비에이스카'라 불린다. 이 비에이스카 키에우바사가 미군을 통해 우리나라로 전해져 '부대찌개'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멀게만 느껴졌던 폴란드와 한국을 연결하는 재미있는 고리가 되었다.

 

2. 폴란드 사람 이야기

"폴란드 사람은 왜 이리 착한 거야?"라는 질문에, 저자는 오랜 외세와의 투쟁 속에서 길러진 '은근과 끈기', 그리고 국민들끼리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협동심'을 그 이유로 꼽는다. 국민 대다수가 가톨릭을 믿는다는 점도 그들의 '착함'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또한, 폴란드에 유태인이 많았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서유럽에서 예수를 죽인 자들이라며 천대받던 유태인들이 폴란드로 대거 이주했던 것은, 중유럽 국가로서 다양한 민족과 문화에 대한 관대함 덕분이었다. 비록 토지 소유는 인정받지 못했어도 신앙과 거주의 자유를 누렸다고 한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후 나치의 유태인 학살(300만 명)로 폴란드는 단일 민족 국가로 변모하게 되는 아픈 역사를 겪는다.

 

3. 말이 잘 안 되는 전설 이야기

폴란드, 체코, 러시아가 삼 형제가 세운 나라라는 전설은 흥미롭다. 레흐, 체흐, 루스 삼 형제가 사냥 중 각자의 나라를 세웠다는 이야기다. 폴란드는 서쪽으로 향하던 레흐가 상서로운 흰 독수리를 만난 곳에 세워졌다는데, 폴스카라는 국명은 밭을 뜻하는 '폴레'에서 유래한 폴란족에서 왔다고 한다. 흥미로운 점은 체코에도 같은 전설이 전해지지만 러시아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도 러시아와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폴란드와 체코는 아웅다웅하면서도 유대감이 깊고 언어도 비슷하다고 한다.

바르샤바는 인어가 세운 도시라는 전설도 있다. 발트해에서 온 두 인어 자매 중 한 명인 사바가 어부 바르스와 만나 도시를 세웠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인지 13세기부터 인어는 바르샤바의 상징이 되었는데, 칼과 방패를 든 반인반룡의 형태로 나타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85%가 파괴되었던 바르샤바를 생각하면, 인어의 칼과 방패가 도시를 지키려는 염원을 담은 듯하다.

용이 살았다는 전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등장하는 흥미로운 소재다. 동양에서 용이 신성한 동물이라면, 서양에서는 흉측한 존재로 그려지곤 하는데, 폴란드에서는 옛 수도 크라쿠프에 용이 살았다고 한다. '습지에 솟은 언덕'이라는 뜻의 크라쿠프 왕궁 바벨성은 2차 세계대전 중에도 원형이 보존될 만큼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4. 겨우겨우 나라를 지킨 이야기

폴란드의 역사는 수난의 역사이기도 하다. 10세기 중반 나라의 형태를 갖추었지만 12세기 중반부터는 4~5개의 공국으로 나뉘어 타타르족의 침입을 받았다. 몽골 제국의 침입과 함께 수도 크라쿠프 등이 약탈당했지만, 이들은 폴란드의 저항 때문이 아닌 징기즈 칸의 아들 오고타이 사망 후 후계 문제로 돌아갔다고 한다. 17세기에는 '대홍수'라 불릴 만큼 스웨덴의 침공으로 국토 대부분이 함락되는 암흑기를 겪기도 했다. 야스나 고라 수도원의 '검은 마돈나'를 앞세운 의용군이 힘겹게 버텨낸 이야기는 그들의 강한 민족정신을 엿보게 한다.

 

5. 나라를 빼앗긴 이야기

"폴란드, 세 번이나 나라를 잃다?"는 제목은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울린다. 1795년, 주변 강대국들에 의해 세 차례에 걸쳐 완전히 지도에서 사라졌던 폴란드. 나폴레옹 시대 잠시 바르샤바 공국으로 부활했으나, 나폴레옹의 몰락과 함께 다시 분할되고, 1939년 독일과 러시아에 의해 또다시 분열되는 비극을 겪는다. 2차 세계대전 후에는 '폴란드 인민 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소련의 영향력 아래 놓였으니, 그야말로 세 번이나 나라를 빼앗기는 참혹한 역사를 경험한 셈이다.

이러한 시대에 얀 동브로프스키 장군, 유제프 피우수트스키 장군 같은 영웅들이 등장했고, 퀴리 부인은 폴란드의 해방을 염원하며 자신이 발견한 원자번호 84번 원소에 '폴로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라 잃은 123년 동안 가장 치열했던 1863년 1월 봉기 당시 형을 잃었던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손기정 선수처럼 러시아 국적으로 노벨상을 받았다고 한다)와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는 폴란드인의 뜨거운 민족의식을 보여준다.

 

6. 전쟁과 항쟁 이야기

폴란드는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때마다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 끼여 '동네북'처럼 주요 전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놀라웠던 점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일환인 '패왕 작전'에 폴란드군 기갑사단이 참여하여 독일군을 섬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다. '팔레즈 호주머니 봉쇄'라 불리는 이 작전은 폴란드군의 용맹함을 전 세계에 알렸다. 로마 탈환전에서도 폴란드군이 선봉에 섰다고 하니, 그들의 투혼은 정말 대단하다.

 

7. 자유 폴란드의 정치 이야기

자유노조와 레흐 바웬사의 등장은 폴란드의 역사를 바꿨지만, 경제 상황 악화로 결국 총선과 대선에서 패배하는 아픔도 겪는다. 1989년 민주화 이후 자유노조의 정치적 영향력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 뿌리인 '솔리다르노시치'는 폴란드의 민주화를 이끈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있다.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 분담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대통령이 국가수반으로 국내외를 대표하고, 총리는 의회 다수당 대표로서 행정부를 책임지는데, 때로는 두 권력의 갈등이 유럽연합 회의 같은 국제무대에서 표출되기도 했다.

 

8. 나라 살림 이야기

현재 폴란드는 유럽 최고의 경제 성장 신화를 쓰고 있다고 한다. 바웬사와 급진적 신자유주의 경제 전문가 발체로비치의 개혁 덕분이라고 한다. 그러나 유럽 선진국들의 하청 구조로 인해 임금은 그 절반 수준이며 고급 인력 유출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9. 이웃과 더불어 사는 이야기

폴란드는 과거 바르샤바 조약 기구의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여 북유럽 나토 회원국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북유럽 12개국 안보를 보장하는 모임에서 선봉 역할을 자처한다고 하니, 그 지정학적 위치와 역할이 얼마나 중요해졌는지 알 수 있다. 그들은 이제 동유럽보다는 서유럽에 더 가깝다고 느끼는 듯하다.

폴란드인들이 러시아보다 독일을 더 싫어한다는 대목은 역사의 상흔을 다시금 보여준다. 2차 세계대전 후 소련에 편입되며 더 큰 탄압과 희생을 겪었기에, 과거의 비극을 참회하고 폴란드를 도운 독일보다 러시아에 대한 반감이 더 크다고 한다. 기원적으로 슬라브족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는 앙숙 관계이고, 우크라이나와는 한때 한 나라를 이루었을 정도로 유대가 깊다고 한다.

 

9. 폴란드와 한국 이야기

책에서는 시인 김광균의 「추일서정」을 통해 폴란드와 한국의 문학적 연결고리를 찾아낸다. 김광균은 나혜석의 바르샤바 방문기를 읽고 그 처량함을 마음에 새겨 시를 쓴 것은 아닐까 추측하는데 설득력이 있다.

한국과 폴란드의 역사가 이토록 닮았다는 점은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장 크게 공감했던 부분이다. 강대국 사이에 끼여 있을 수밖에 없는 지정학적 위치, 강할 때는 뻗어 나가고 약할 때는 식민지가 되기도 했던 격동의 역사, 현재 미국의 든든한 동맹국이며 미국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인 점,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1980년대 민주화의 물결을 겪었다는 점까지.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느낌을 여러 번 받게 된다.

 

11. 문화와 예술 이야기

"쇼팽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는 거야?"라는 질문에 저자는 그의 짧지만 고뇌와 상처로 가득했던 38년의 삶이 음악 속에 응축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쇼팽 음악의 정수는 '녹턴'에 있으며, 그는 '프렐류드'를 독립적인 장르로 확립하고 '마주르카'의 음악적 지평을 넓혔다. 그의 음악은 폴란드 민족의 혼과 정서를 담고 있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폴란드가 노벨 문학상을 무려 다섯 번이나 탔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1905년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역사소설 '쿠오바디스'로 민족의식 고취), 1924년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농촌소설로 민족의식 고취), 1980년 체스와프 미워시(반공 저항 시인, 수필가), 1996년 비스와바 심보르스카(섬세한 언어로 시대를 노래한 여류 시인), 그리고 2018년 올가 토카르추크(장편 소설 '방랑자들', '죽은 이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등으로 환경론적 논지를 대변)까지, 이들의 이름은 폴란드가 단순한 지리적 경계를 넘어 인류의 정신사에 얼마나 큰 발자취를 남겼는지 증명한다.

음악 이야기에서 펜데레츠키를 모르면 클래식 음악을 말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그는 1970년대 폴란드 아방가르드 음악 운동의 리더였다. '음괴 기법'이라는 독자적인 방식으로 짙은 사회성을 띠는 음악을 선보였으며, 특히 '히로시마 희생자에게 바치는 애가'와 같은 곡들은 인간의 고통과 비극을 소리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폴란드의 문화예술은 그저 아름다움을 넘어, 역사적 아픔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12. 과학과 발명 이야기

코페르니쿠스는 인류의 지성사에 혁명적인 전환점을 가져온 인물이다. "태양이 아니라 지구가 돈다"는 그의 주장은 1543년 출간된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는 폴란드계, 어머니는 독일계일 수 있다는 내용은 그의 국적 논란만큼이나 흥미롭다.

또한, "인류 최초의 노벨상 2관왕"인 마리 퀴리 부인 또한 폴란드인이다. 당시 폴란드 대학은 여성의 입학을 허가하지 않았고 교수로도 채용하지 않았기에, 그녀는 프랑스로 떠나 위대한 과학자가 되었다. 퀴리 부인의 이야기는 폴란드가 배출한 뛰어난 인재들의 가능성과 동시에, 그 시대의 여성들이 마주했던 한계를 함께 보여준다.

 

14. 볼거리 이야기

폴란드는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중 다수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크라쿠프 구시가지,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나치 독일 수용소 및 처형장, 그리고 전쟁의 폐허 속에서 복원된 바르샤바 구시가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야스나 고라 수도원의 '검은 마돈나 성화'는 "당신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바다는 먼데 광산에서 소금이 난다"는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은 지하의 거대한 소금 교회와 조각들로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온통 평지 폴란드에 백두산만큼 높은 산이 있어?"라는 물음에 타트리 산맥의 '자코파네'가 등장한다. 이곳은 폴란드 남부의 스키 휴양지로 유명하다. 또한 "폴란드의 할롱 베이"라 불리는 마주리아 호수는 북동부에 2,000개가 넘는 호수가 울창한 숲 사이에 펼쳐진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지옥에나 가라지"라는 과격한 이름의 헬반도(헬 반도)는 발트해를 품에 안은 기다란 사주로, 경치가 뛰어나 폴란드 대통령의 휴양지이기도 하다. 이곳들의 이름만으로도 폴란드가 얼마나 다양한 풍경을 품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5. 먹을거리, 쇼핑거리 이야기

"보드카는 폴란드가 원조?"라는 질문에 저자는 바체프스키 보드카 공장이 문헌상 가장 오래되었다고 답한다. 폴란드 대중이 가장 즐기는 보드카는 16세기부터 역사를 이어온 '주브루프카'와 19세기부터 시작된 '비보로바'인데, 순수한 호밀로 만든 보드카의 깊고 깔끔한 맛은 한 번쯤 경험해 볼 가치가 있다.

 

17. 놀고 즐기는 이야기

폴란드 사람들은 예부터 춤을 즐겼다고 한다. "폴로네즈가 뭐야? 마주르카는 또 뭐야?"라는 궁금증에, 이 둘은 폴란드의 대표적인 춤곡임을 설명한다. 폴로네즈는 느린 곡에 맞춰 추는 우아한 춤이고, 마주르카는 빠르고 경쾌한 춤이다. 쇼팽의 곡들이 특히 유명하지만, 마주르카 중에는 '동브로프스키의 마주레크'가 여러 혁명에서 사용되었고 지금은 폴란드 국가로 불린다고 한다.

"어떻게 폴카나 폴스카가 폴란드 것이 아닐 수 있지?"라는 제목은 언뜻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실은 꽤나 흥미로운 진실을 담고 있다. 폴카는 4분의 2박자의 빠르고 경쾌한 춤으로, 왈츠가 상류층의 춤이었다면 폴카는 서민들의 춤이었다. 폴카와 폴스카 모두 스칸디나비아와 체코의 민속춤이지만, 폴란드가 잘 나가던 시기에는 '폴스카'가, 나라를 잃고 슬픔을 달래기 위해 미국에 퍼뜨려진 것이 '폴카'라고 한다. 춤 하나에도 폴란드의 영광과 고난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이 놀랍다.

 

18. 재미없는 폴란드 이야기

제목은 '재미없는 폴란드 이야기'라 붙었지만, 사실은 시대를 통찰한 인물들의 깊은 사상과 철학을 만날 수 있는 부분이다. 로자 룩셈부르크는 1919년 독일 공산당을 창립하고 '자유연맹 단원'에 의해 총살당한 폴란드 유태인 여성 혁명가이다. 그녀는 못 가진 자들의 낙원, 즉 프롤레타리아의 천국을 염원하며 "자유란 언제나 의견을 달리하는 자들의 자유다. 어떤 정부나 정당을 지지하는 자들의 자유는 사실 자유가 아니다. 자유가 특권이 되는 순간 참된 자유는 종말을 고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이처럼 치열한 사상가들이 살았던 폴란드의 모습은 우리가 겉으로 아는 것 이상의 깊은 매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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