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욕이 아무렇지 않다고?(권희린)
- 행복한 책읽기/인문사회
- 2025. 9. 5.

국어 교육과정 성취 기준에 매번 ‘언어폭력의 문제점을 성찰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표현을 사용하여 말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런 성취 기준이 계속 유지되는 것은 말이 그 사람을 드러내며 말을 통해 사람이 형성된다는 걸 알고 있기에 알기 때문이다. 갈수록 아이들의 말이 거칠어지고 혐오 표현까지 수시로 등장한다. 특히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이 성인들과 뚜렷하게 구분되면서 이런 현장이 더 심해지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현장의 교사가 실제 수업했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욕, 왜 하는 걸까? 욕, 잘 알고나 하는 걸까? 욕, 이대로 괜찮을까? 욕, 멈출 수 있을까?
차례만으로도 현장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어른이 아이들에게 차분히 이야기하는 투라 중1에게 읽어보라고 하니 잘 읽는데 이 책을 읽고, 작가의 지적에 공감하는지, 청소년들의 입장에서는 어떤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언어생활을 성찰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
1부 욕, 왜 하는 걸까에서는 다음의 이야기를 한다.
-초등학생이 욕을 사용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비율은 ‘남들이 사용하니까’, ‘말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남들이 만만하게 볼까 봐’, ‘습관이 되어서’ 순.
-매체에서 자극적인 표현으로 관심을 끌거나 웃음을 주기 위해 욕을 사용한느 것도 문제. 재미와 개성을 표현하는 데 욕설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님.
2부 욕, 잘 알고나 하는 걸까
-요즘 청소년들의 말에는 은어와 비속어, 신조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야민정음(‘멍멍이’와 비슷한 글자라고 ‘댕댕이’라고 하는 것, 줄임말(얼죽아), 초성체(ㄷㄷ), 신조어(확찐자, ~충), 급식체(아무 의미 없는 발음이 비슷한 말들을 계속하는 일종의 언어유희)) 등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와 특징을 이야기함. 청소년들의 언어는 의사소통 목적 외에 감정을 표현하는 시각적 언어를 많이 사용함.
-성적인 의미가 담긴 욕
-비속어의 속성이 있는 관용 표현의 유래:
+빼도 박도 못하다(=빼박캔트), 쥐뿔도 모르는 게: 유래를 알면 사용하기 민망해짐.
+엿 먹어라: 그 유명한 무즙 파동과 관련됐다니
-말에 담긴 차별
-너 인생 그렇게 막장으로 살래?
-벙어리, 절름발이, 눈뜬장님.
-병맛(병신 같은 맛)
-지랄(간질), 땡깡(일본어 ‘텐칸’, 텐칸은 뇌전증)
-찐따(일본어 ‘친바’, 친바는 절름발이)
-말에 담긴 혐오
-안여돼(안경, 여드름, 돼지를 합쳐 외모를 비하하는 말), 엘사(LH 임대주택에 사는 사람을 혐오), 불법체류자(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는 말)
-충: 급식충, 진지충, 설명충, 수시충, 지균충, 맘충 등
3부 욕, 이대로 괜찮을까
(114) 욕은 감정의 뇌, 변연계를 강하게 자극할 뿐만 아니라 이성의 뇌, 전두엽의 활동을 막아버리고 뇌량이나 해마, 전두엽의 발달을 방해해. 그렇기 때문에 욕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계획적이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 해결력이 상당히 떨어지게 되지.
(115) 부정적인 언어 습관은 욕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욕을 듣는 사람의 뇌 발달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거지. 부정성 효과 때문에.
*부정성 효과: 부정적인 사건이나 정서가 긍정적인 것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 몇 가지 초성을 보고 떠오르는 단어를 말하도록 할 때 욕이 먼저 떠오른 경우를 설명하는 현상.(116)
4부 욕, 멈출 수 있을까?
-학습도구어(교과서와 같이 학술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에 등장하는 단어)를 익히는 것과 같이 감정도구어(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줄 어휘들)를 뫼비우스 띠처럼 확장하며 익혀야 함.(142).(142)
-감정과 관련된 단어를 사전에서 검색해 뫼비우스 띠처럼 감정도구어를 확장하며 익힘.
-대체어 사용
-선플 달기 운동, 밴드왜건 효과 때문
-자존감을 높이고
-메타인지를 통한 언어 습관 진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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