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캐 모임에서 읽기로 한 책이었다. 지금까지 정유정 작가의 책을 5권 읽었다.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28”. 그리고 에세이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작가의 글은 재미있고 몰입감이 있는데 청소년 소설로는 추천하기 애매한 부분이 많다.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는 제목도 좋고, 다양한 문제 상황에 있는 청소년들이 주인공인데다, 전남이 이야기 배경이고, 5.18로 짐작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추천하지만 끝이 애매하다. 의도치 않는 여행 중에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하지만 촉급하게 마무리되었다는 느낌. “내 심장을 향해 쏴라”와 “7년의 밤”은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했으니 재밌지만 중딩들의 경험을 뛰어넘는 부분이고, “28”은 코로나 시국에 읽고 토론할 만한 책이지..
1. 보거가 상징하는 것? -지구의 남반구에 사는 후진국, 아프리카의 빈곤층이며 에이즈에 감염된 소외계층의 아이들 아버지는 보거를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라고 하며 ‘절대 빈곤’을 상징하고 외면해서는 안되는 존재로 묘사함, 어른들들이 저지른 잘못으로 탄생한 아이들. -마지막 부분에 아들이 보거를 구해 오는 것은 어른들이 포기해 버린 희망을 아이들이 다시 찾아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것을 의미함 -이시스와 오시리스의 신화: 세트의 질투는 강대국의 이기심을 상징하며 아들이 보거를 구해내는 것과 이시스가 오시리스를 살려내는 것을 동일하게 여김. 오시리스의 시체가 토막나 찾을 수 없는 것처럼 지구가 위기에 처해있음을 암시하고 있으며, 도저히 가능해 보이지 않는 오시리스의 부활을 이시스가 해낸 것처럼 위기의 지구를 ..
작가의 "구덩이"를 읽으며 이야기를 엮어가는 작가의 입담에 경탄한 적이 있었다.이 이야기도 관계없이 보이는 또래 관계, 집단 따돌림의 문제와 과학기술의 문제를 잘 엮어 긴장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실은 이 이야기처럼 세상에 '인연'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없을 것이다. 주변의 좁은 세계에서는 직접적인 관계가 문제가 될 것이고, 세상의 넓은 세계에서는 간접적인 관계가 문제가 될 확률이 더 클 것이다. 여하튼 직접적인 인간관계의 문제는 개인의 의지가 크게 작동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나를 인정하는 것이 최선이다. 방관자들이 적절히 개입하도록, 또 학교가 접근할 수도 있지만 결국 문제는 당사자가 풀어가야할 것이다. 따돌림을 극복해 간다는 측면에서 "깃털이 전해 준 선물"이 떠올랐다. (157) 앤..
글쓴이는 우리 지구를 '골드버그 장치'나 '작은 톱니가 연결된 아날로그 시계'에 비유했다. 서로 연결돼 있는 지구, 작은 것이라도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지구라는 설득력 있는 비유다. 이 책의 화두는 기후변화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사막을 늘어나게 하고, 바닷물의 온도 상승으로 슈퍼 태풍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닷물의 온동 상승은 바다가 머금고 있는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원인이 되며 그로 인해 해수면 상승, 온실가스가 늘어나고 있다. 지구의 열평형을 유지해 주고 있는 극지방의 빙하가 녹고 있으며 만년설 역시 몇 년 사이에 눈에 띄게 줄었다. 바꾼 기후로 생물들의 번식 속도가 다르고 서식지가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어 멸종을 맞는 생물이 늘어나고 있다. 지구가 오랜 시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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