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살 베이비시터(마리 오드 뮈라이)


참 독특한 소설이다. 주인공 에밀리앵 만큼 독특하고, 엉뚱하고, 재미있는?

결말을 보고 무척 당황(황당?)했지만,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가 정말, 무척 궁금하다. 에밀리앵의 아버지도 등장할 것 같고, 엄마의 새로운 사랑 이야기와 사업 이야기도 새롭게 전개될 것 같고, 특히 마르틴느 마리와의 사랑 이야기와 에밀리앵의 계속되는 아르바이트 이야기가 무척 궁금하다. 그래서 어서 빨리 다음 책이 나오기를 고대한다.

아이들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사랑하고, 매료시키며, 베이비시터를 거쳐 과외교사로 거듭나는 에밀리앵의 활약상은 <비밀일기>의 귀여운 악동 아드리안 모올을 떠올리게 한다. 이름도 비슷하지 않은가? <비밀일기>처럼 특별한 갈등 상황이 드러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열여섯 살 베이비시터>도 다방면에서 요즘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 등장하기에, 아이들에게 선뜻 쉽게 권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엄마가 만든 물건이 도난당하는 사건과 연루된 여러 가지 일들은 배꼽 잡게도 하고, 에밀리앵의 어른스러움에 감탄하기도 하고, 또 엉뚱한 행동에 의아해 하기도 하면서 정말 흥미있게 읽었다.
다음 편이 정말 기대된다.

* 이 책은 인상 깊은 구절이 특별히 없다. 읽다보면 그냥 주인공이 무척 사랑스럽다. ^^


열 여섯살 베이비시터
국내도서
저자 : 마리 오드 뮈라이(Marie-Aude Murail) / 김영미역
출판 : 사계절 2010.11.24
상세보기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