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혼자임을 받아들이며 자기의 세상을 갖고 있는 ‘노은유’ 무리를 지향하며 맞추려고 하지만 나만의 세계를 블로그를 통해 그리며 유지하는 나, ‘다현’ 무리 지어 다니며 저희들의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송아람 등 또래 아이들. 여학생들 사이에서 이합집산하며 생기는 따돌림의 문제를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 왜 그렇게 집단을 이루려고 할까 특히 무리에 포함되기 위해 무리해서 나를 내려놓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일단 중심은 나에게 두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대등하지 않는 관계는 쉽게 불안해지고 변두리로 밀려나게 될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을 거리두기를 통해 바라보며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보기를 제안하는 게 인상적이다. 특히 블로그에 생각을 담아내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목을 집중하기 위해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