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18 예산을 집행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독후감 대회를 열게 되면서 만난 책이다.과거의 역사와 현재, 혹은 미래를 연결시키려는 6명 작가의 노력이 돋보였던 6편의 청소년 소설. 1. 슈샤인 보이(박효명)-미래에서 온 소나와 4.19세대 광식이. 2. 손수건(하명희)-부마항쟁을 겪은 아버지를 이해하는(하게 되는) 호른을 좋아하는 나와 어머니. 3. 너의 손을 잡고서(전혜진)-가장 현실성 있고 재밌는 5.18 이야기 4. 생일빵(표명희) 5-5.18을 겪은 큰아버지와 그를 이해하는 조카 이야기. 5. 분홍 토끼를 위하여(정미영)-학교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서 나서는 학생들(아미, 잠수함 토끼)과 5.18 때 실종된 할아버지를 연결함. 6. 행진(정도경)-홍콩 우산혁명이 생각나는, 현재진행형 민주투쟁...
우리 사회에서 ‘난민’이 큰 이슈가 되었던 일은 2015년 시리아에서 그리스로 떠나던 난민선이 전복돼 익사한 세 살배기 어린아이의 시신이 담긴 뉴스였다. 당시 유럽 사회에서 난민 수용에 소극적이던 정책이 돌아서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에서 ‘난민’이 사회적 이슈가 된 것은 작년 제주도에 500여 명의 예멘인들이 난민을 신청하면서부터다. 예멘은 과거 우리나라, 독일, 베트남과 함께 이념 간 대립으로 분단되었다가 통일된 나라로 자주 거론되었다. 통일된 나라로 행복하게 살고 있을 줄 알았던 예멘은 종교 갈등과 정치 사정 등으로 내전이 계속되면서 대규모 난민이 발생했고 이들이 말레이시아를 거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에서 난민 신청을 했다. 일제 식민지를 거쳐, 세계대전에 맞먹는 전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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