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외로움’이었다. 스미레의 눈물나는 고군분투 중2 생활의 시작점은 ‘외로움’이었다.그렇기에 스미레의 짧은 치마도, 진한 화장도, 반항적인 말투도 모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한여름의 태풍같은 기복 많은 스미레의 중2 생활에 박수를 보낸다. 또한 지금도 힘들게 중학교 시절을 견디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 책은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와 사회에 문제점을 ‘툭’ 하고 던져 놓는다. 어른스럽다는 것이 뭘까, 친구는 어떤 존재일까, 학교는 어떤 곳이며 어떤 곳이어야 할까? 스미레의 눈으로 바라 본 중학교는 사뭇 부정적이다. 리스트 컷(자살)의 충동까지 이겨낸 스미레는 ‘좋아하는 간식이나 따뜻한 차라도 들면서 폭풍이 지나가기를 얌전히 기다리는 편이 낫다.’라고 충고하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개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