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이 늘수록 가르치는 게 더 어렵다. 오히려 아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 호흡하고 소통하는데 더 큰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러나 교사들에겐 이런 꿈이 있지 않을까. 아이의 장단점을 잘 발견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꿈, 좀더 멋지게 이야기하면 내가 아이 인생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개인적인 한계를 학교 차원으로 해결하려고 혁신학교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책 "스위치"의 부제는 '손쉽게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행동설계의 힘'이다. 변화가 필요한 자신, 또는 주변 사람들의 이성적인 측면(기수)과 감성적인 측면(코끼리)을 고려하고 상황 조건을 구체화하여 제시하면 결국 변혁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은 예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기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