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샘들과 만든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기로 한 책이 “최재천의 곤충 사회”다. 작가의 지명도도 높고 이야기도 과학과 인문을 넘나들며 재미있게 풀어가시는 분이라 의견이 쉽게 모아졌다. 책은 강의를 바탕으로 편집된 책이라 읽기에 편했다. 내용이 일부 겹치기도 하지만 눈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작가님의 강조하는 부분으로 읽혔다. 책을 읽고 동료 샘들과 이야기 나누며 이 책의 키워드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았다. #하고 싶은 일: 최재천 교수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다 일인자가 됐다. #공정: 공평+양심. 보편적 복지의 문제 #공생: 호모 심비우스. 모든 생명체가 손을 잡아야 살 수 있다. 특히 인간은 더욱더. #다양성: 생물의 다양성, 교육의 다양성을 고민하자. 질문이 많은 교실이 다양성 있는 교실이며 이..
결국 2020년은 코로나와 함께 마무리하게 되었다. ‘코로나’. 낯선 전염병은 아니었다. 겨울 즈음, 특히 이번 코로나는 중국 우한 지역을 중심으로 창궐하고 있는 전염병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1월 말이 되면서 우리나라에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2월이 되자 대구를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시작했다. 계획한 사업들-혁신학교 관련 전입교사 연수, 혁신학교 리더과정 연수 등-이 취소되고 급기야 학교의 개학도 여러 번 미뤄졌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 코로나가 진정돼도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경고가 실감 나지 않았다. 그러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코로나19, 신인류시대’라는 코너에서 김경일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운전하면서 듣느라 집중하지만 못했지..
요새 교육계에서 ‘융합’과 함께 가장 많이 쓰는 말이 ‘통섭’이다. ‘통섭’의 사전적 의미는 '전체를 도맡아 다스림'이다. 즉 '깊고 넓게'라는 의미이다. 이 단어를 가장 많이 연구한 학자가 최재천 교수이다. 저자는 '통섭적 인생'이란 말부터 정리한다. 1. 인간도 결국 지구 위의 작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또 다른 동물도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는 존재이므로 겸허한 자세로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태도. 2.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시도하는 피카소처럼(아인슈타인이 아닌) 사는 태도. 즉 ‘통섭’은 전지구적인 공감과 배려의 자세이며, 작은 것부터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알면 사랑하고, 사랑하면 표현한다’ 또 그렇기 위해 기획적 독서를, 글쓰기를 통한 소통 ..
최재천 교수의 "통섭적 인생의 권유"를 읽고 든 책이 바로 "종의 기원, 자연선택의 신비를 밝히다"이다. 부끄럽지만 내가 잘 모르는 분야가 정말 많다. 그렇지만 가장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자연과학이다. 문과를 선택하면서 기본적인 지식조차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연찮게 올해 생태와 별에 대한 책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우리 중2들의 추천도서를 손보면서 그리 되었다. 최재천 교수는 가급적 1차 저작물을 읽어보라고 했는데, 아직 용기가 부족해 2차 저작물부터 훑어 보았다."종의 기원, 자연선택의 신비를 밝히다"는 다윈의 "종의 기원"을 소개한 책이다. 종의 기원 원문을 해석해 놓은 것으로 종의 기원뿐만 아니라 현재의 연구 결과를 더해 다윈의 주장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당시 상황상 종의 기원이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