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지 않으면 '좋았던 느낌'만 붙잡고 사는 것 같아, 노트앱에 거칠게 메모해 놓은 것을 뒤늦게[2020.2.26] 엮었다. 섬진강 종주 코스는 경치가 아름답다. 자전거 종주 코스들이 보통 댐에서 시작하고 중하류에 있어 풍광의 변화가 크게 없는데 섬진강은 풍광의 변화가 많아 눈이 즐거운 도로다. 한 번 더 달리고 싶은데 갈수록 시간내기 어려우니 내용을 업데이트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 첫 라이딩(2015.5.5) 2015년 어린이날 경험을 선물한다는 명분으로 5학년생 아들과 영산강 자전거 종주를 시작했는데, 아들이 힘들어 해 세 번에 나눠 종주를 했다. 1년이 지났으니 좀더 다리에 힘이 생기지 않았을까, 그리하여 2016년 5월 5일, 비슷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한다는 명분으로 '섬진강 자전거..
¶ 3일째(7월 31일 월요일)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년보~창녕함안보~하남읍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편의점에서 김밥을 산 후, 바로 자전거를 탔다. 달성보까지 가는 데 길이 너무 지루하고 밋밋했다. 2시간 정도 달려 달성보에 도착해 스탬프를 쾅쾅 찍고 다시 출발을 하였다. 갈전리 집에서 화순온천까지의 거리인 5km정도를 가자 박석진교가 나왔다. 박석진교에서 한참을 가다보니 낙동강자전것길 지옥의 4고개 중 한 고개인 '다람재'가 나왔다. 다람재는 경사도 가파르고 정상까지의 거리도 멀었다. 게다가 코너만 돌면 정상이 나올 거라 생각했던 곳에 더 큰 오르막이 있었다. 체력이 거의 떨어졌을 즈음 정상에 도착했다. 그래도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보는 낙동강 풍경은 시원했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
2017 작년 여름 3박 4일, 중학생 아들과 함께 낙동강 종주를 마치면서 4대강을 종주하자고 의기투합했다. 이미 종주 경험이 있는 영산강은 언제든 갈 수 있는 거리이므로, 중간 지역인 금강부터 떠나기로 했다. 자전거 일정, 교통편 등은 작년 낙동강 종주를 준비하며 참고하였던 산구루(http://sanguru.me) 사이트가 이번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자전거 여행을 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게 교통편이다. 또 터미널에서 기점이 되는 인증센터까지 이동하는 것도 신경 쓰인다. 다행히 요즘은 버스 탑승자들이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아, 수화물칸에 자전거를 싣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작년 낙동강을 종주할 때, 대구복합버스터미널에서 안동행 버스 플랫폼이 3층이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등 예상치 못한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