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다섯 째날(9월 9일 월요일) 몽마르뜨, 에펠탑몽생미셸에서 개선문까지 돌아오는 4시간 동안 차 안에서 정신없이 잤다. 개선문에서 자전거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씻기만 했는데도 새벽 3시가 되었다. 오후 일정을 여유 있게 잡아 둬, 오전 10시에 일어나 빨래를 돌리며, 어제 일을 정리하고, 가족과 통화도 하고, 이른 점심을 먹으며 느긋하게 보냈다. '몽마르뜨 투어' 예약 시간에 맞춰 1시 정도에 출발했다. 집결 장소인 라마르크-콜랭쿠르 역까지는 6.7km, 숙소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젠 일상적인 풍경이 된 노트르담 대성당을 지나 퐁피두센터 근처에서 자전거를 갈아탔다. 벨리브 시스템은 30분 이내까지만 무료라서. 그런데 여기부터 몽마르뜨까지는 자전거도로가 따로 있지 않아 도로의 마지막 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