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많은 일상이 제한받고 있지만 꼭 가봐야 할 결혼식이 있어 전북 익산으로 떠났다.아내의 운남중 제자이자 지금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대천의 박 선생의 결혼식이 천안아산역에서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내의 제자이지만 마을 '자연학교'의 선생님으로 자원봉사도 하고, 재작년에는 대천으로 초대받은 인연도 있어 동행했다. 다만 결혼식 참석만으로 천안아산역까지 가기는 아쉬워 익산을 경유지로 선택해, 익산을 여행한 뒤,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마음먹고. 익산은 거의 20여 년만이다.2000년 초 아내가 활동하는 답사모임을 따라 미륵사지를 다녀왔던 게 처음이다. 용화산 아래 넓은 대지에 새것의 냄새가 지나쳤던 동탑과 복원공사로 가려져 담벼락 그림으로 존재했던 서탑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즈음 전국국어교사모임 호남권 ..
작년에 광주국어교사모임 '물음표' 소모임에서 를 가지고 공부했던 내용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소설 원문과 함께, 를 읽은 학생들의 질문을 중심으로 답변하는 형식으로 엮었습니다. *2011년 나라말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가 2015년부터는 휴머니스트에서 "선생님과 함께 읽는 소나기"로 재출간되었습니다.소년, 소녀를 만나다 1. 왜 소년과 소녀의 이름이 나오지 않나요? 2. 소년은 어떻게 소녀가 윤 초시네 증손녀라는 걸 금방 알았나요? 3. 소년은 왜 소녀에게 비켜 달라는 말을 못 하나요? 4. 소년과 소녀는 왜 개울가에서 자주 마주치나요? 5. 소녀는 왜 소년에게 '바보'라고 했나요? 6. '하얀 조약돌'은 어떤 구실을 하나요? 소년, 소녀와 추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