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스타일' 작년 학생부장을 하며 제 몸집보다 큰 가방을 메고 등교하던 아이들과 입씨름을 했던 일이 떠오른다. 빅뱅과 같은 영향력 있는 연예인들이 단정하게 입었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그들의 개성이 결국 아이들에게는 몰개성일 수밖에 없는 역설적인 상황을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는 기성세대들의 나와 같은 불안감을 떨쳐내려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을 요상하게 이끄는 것 같지만, 실은 엄청난 노력과 고민 속에 이룩한 자리라는 것. 좀 믿어줘도 된다는 것. 책을 읽는 내내 그들은 진정 모든 것을 다 걸었고, 최선을 다 했으며, 그래서 결실을 맺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또는 제도와의 갈등 때문에 평범한 또래 아이들과 다른 사람을 살아 왔기에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강화하는 구절들도 많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