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이용하는 담양공공도서관에서 올해 '한 책 읽기' 청소년 추천 도서로 이 책 "순례 주택"을 선정했다. 어떤 책일까, 청소년 독서 길라잡이로 살펴볼 수밖에^^ 표지는 빨간 벽돌 담벼락 바탕에, '순, 례, 주, 택' 네 글자가 원 안에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 그런데 한 자 한 잔 글꼴이 조금씩 다르다. '순례'라는 주택을 배경으로 동글동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예측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김순례 씨의 다세대 주택. 단순히 건물주의 이름 때문만이 아니라 '순례'라는 이미지처럼 서로의 행복을 위해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순례자(관광객이 아닌)들의 따뜻한 공동체다. 그런데 이곳에 나이 마흔이 넘어서도 자립하지 못하고 부모와 형제들의 도움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고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