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그린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김용철 변호사의 와 김두식의 을 미리 읽지 않았다면, 의 현실을 개연성 있는 이야기 정도로만 파악했을 것이다. '현실'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는 전직 부장검사로서 삼성의 법무팀장을 맡았던, 김용철 변호사가 글로벌 기업 삼성이 어떤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경영권을 불법 승계하는지, 가장 투명해야 할 대기업이 가장 혼탁하다는 양심선언과 의혹들이 묻히는 과정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은 이른바 삼륜이라 불리는 판사, 검사, 변호사와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 브로커 등 법조인들을 취재하고 그들의 인터뷰를 생생하게 들려주며, 그들이 왜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재판 결과를 내놓는지 그 이유를 짐작하게 해주는 책이다. 그러고 보니, 이 정부 들어 사회 기득권층의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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