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전국국어교사모임 연수를 들으러 부산에 며칠 머물다 돌아오는 길에 제철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는 ‘F1963’을 들렀다. 차도 마시고 미술품도 관람하고 yes24 중고서점에 들렀다 “김상욱의 과학 공부"를 재미있게 읽고 난 뒤여서 이 책을 구입했다. 한두 번 펼쳐보기는 했는데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책장에 꽂아두기만 했는데 다행히 이번 독서 모임에서 함께 읽기로 해 처음부터 쭉 읽어보았다. 이 책은 물리학의 기본 개념들을 소개하고 있다. 물리는 지구가 돈다는 발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구가 돈다는 것은 사람의 상식과 편견을 버려야 이해할 수 있다. 호기심으로 출발해 관찰하고 인과관계를 찾으며 현상을 이해하는 학문이 물리인 듯싶다. 만물의 이치를 살피다 보면 인..
읽는 책의 종류가 치우쳐 있다는 생각을 할 즈음, 이 책을 발견했다. 게다가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이기도 했던 “김상욱의 과학공부” 실은 오해로 맺은 인연이었다. “시의 길을 여는 새벽별 하나”로 유명한 국어과 ‘김상욱’ 교수님이 융합이라는 관점에서 과학 공부를 하고 쓴 책으로 잘못 읽었던 것이다. 책날개를 보고 내가 아는 그 분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프롤로그 ‘과학과 인문학은 교양 앞에 평등한가’를 읽으며, 나의 무지함을 되새기며 책장을 넘겼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부제가 왜 ‘시를 품은 물리학’인지 알겠다. 1장 과학으로 낯설게 하기 2장 대한민국 방정식 3장 나는 과학자다 4장 물리의 인문학 책의 흐름은 우리가 삶과 세상을 읽을 때처럼 다른 시각으로 익숙한 것들과 거리두기를 시작하다 특히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