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광주의 혁신학교 운동이 10년을 맞이했다. 학교 현장이 중심이 돼 학교 차원의 공교육을 정상화하자는 혁신학교 운동은 3년 전, 3기를 준비하면서 혁신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질적인 성장―교육의 본질을 생각하며 학교의 깊이를 더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다양한 빛깔을 드러내자고 합의했다. 특히 혁신학교 운영 체제를 5.18 광주민주화운동 추념탑에 빗대어 설명함으로써, 혁신학교 운영의 목표가 ‘학생의 삶을 가꾸는 교육과정’에 있으며, 혁신학교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이 민주시민임을 잘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추진과제 중 ‘교육활동 중심의 기반 조성, 민주적 자치문화 형성, 나눔의 연구문화 형성’에 비해 ‘삶을 가꾸는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막연함이 있다. 적어도 지식 중심,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이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