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올 것 같지 않았던 '불혹'의 나이가 되었다. 기념하여 받은 건강 검진 결과도 그렇고, 살아온 시간을 돌아봐도 그렇고, 내 인생의 중간 점검 결과는 매우 의심스럽다. 허전하다.삶의 전환점이 필요하다. 무엇부터 해야할까. 좀더 치열하게 계획 했던 일에 매달리자 다짐하다, 작년 11월 새로운학교 특별위원회에서 학교 방문 선물로 주고 갔던 이 책이 눈에 들었다. 휴일이 늘었다. 창의력이 중요하다. 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졌다. 이런 내용들을 적절한 삽화, 작가의 경험, 이론적 근거들이 재미 있게 묶여 가볍게 읽지만 그 내용들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 40대를 좀더 치열하게 살 것이 아니라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열심히 일하고 가끔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린다고 한들 현실은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