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만 보고 가볍게 펼쳤는데 짧은 분량 속에 마음 가는 구절이 참 많았다.일했던 학교마다 체육 특기부가 있었다. 여자 축구부, 탁구부, 여자 정구부. 담임도 여러 번 맡았는데 그 관계가 참 애매했다. 내 아이, 우리반 아이라는 느낌보다 출석처리 등 행정업무로만 연결돼 있는 특별한 아이로. 그래서 체육특기생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두 차례 했던 기억이 난다. 담임으로서 수업 참여나 학급활동 참여의 문제, 학운위 위원으로서 예산 지원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 교장 선생님들은 1교 1기를 교육청에서 권장한다거나 함께 공부하는 체육특기생들의 성취를 통해 일반 학생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성취 의욕을 자극할 수 있다는 말로 이해를 당부했던 것 같다. 물론 교사들도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체육특기생과 공유하는 시간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