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시작은 공감에 있는 것 같다.책을 읽으면서 내가 여럿으로 분열되는 느낌을 받았다. 일반적인 교사 즉 나 자체로, 혁신학교를 하며 나도 모르게 다른 교사에게 뭔가를 제시해야한다는 나로, 때로는 아이를 가진 부모로. 그래서 책을 읽으며 어떤 부분에서는 심각하게 나를 성찰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주위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런 류의 책들이 한 번 읽고 끝낼 수 없는 책들이듯 그렇게 메모하며 읽었다. *프롤로그: 대한민국 교사 분투기 (19) 급격한 교육 환경의 변화 -협력자로서 가정이나 가정교육이 사라졌다. 즉 교사의 역할에 돌봄의 기능이 추가되었다. -배우고자 하는 학생이 사라졌다. 아이들에게 교사들은 많고, 공교육 선생님들은 불친절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시각에서 보면 성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