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는 2013 광주국어교사모임 '배움과 나눔, 실천' 모임에서 수업 나눔 자료로 작성한 것입니다. 학교의 억압적 구조, 오직 막무가내로 자기 자식만 챙기는 학부모들, 학원으로 달려가는 아이들 등 교실의 붕괴가 심화되고 있는 지금, 이 땅에서 교사로 살아간다는 건 실로 힘든 일이리라. 이 척박한 현실에서 희망을 일구는 길은 단 하나, 교사가 먼저 공부에 미치는 것뿐이다. 설령 입시를 위한 것일지라도 선생님이 공부에 미치면 자연스럽게 그 배움의 열정이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따지고 보면 본래 교사란 그런 직업이다. 자신이 평생 뭔가를 가르치고자 한다면 자신이 평생 공부의 즐거움을 누려야 마땅하다.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고미숙, 그린비) p176~177 새로운 시작 ▪김○○ : 어렵게 모임 대..
1. 경계에서 이 강물은 두 나라의 경계선으로서, 경계란 물이 아니면 시울이 될 것 아닌가? 도대체 천하 백성들이 법도를 지킨다는 것은 저 강물 시울 짬과 같은 것일세. 도를 다른 데서 찾을 것이 아니라 저 물시울 짬에서 찾아야 될 것이네. (열하일기 上 ‘도강록’ 중 30쪽 -보리출판사-) 어둑하던 기운이 걷히고, 회색빛으로 물든 인천공항이 제 모습을 보일 때 3시간 30분 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시계는 정확히 아침 6시를 가리키고 있다. 새벽길이 막힘없이 시원하게 트였다지만, 기사님의 능력을 칭찬하기에 앞서 두려움을 느낄 정도의 쾌속(과속?)질주에 겁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나는 속도를 느낄 틈 없이 곤히 잠들었지만, 동승한 몇 분의 선생님들은 긴장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새벽녘의 공항..
집을 떠나 여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모님과 어린 아이가 있어 여행을 하더라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곳을 찾아가기 일쑤다. 그래서 가고 싶은 여행마저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여행을 하며 끊임없는 자기 독백과 함께 세상, 사람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한다. 여행을 통해 경험하지 못한 자연과 문화, 인성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여행은 공통적인 본성을 확인하는 과정인 것도 같다. 에는 그런 여행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당시 가장 선진국이며 여러 문화가 녹아있는 청나라를 방문하면서도 연암이 붙잡고 있었던 것은 문명에 대한 관심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도’였고 ‘덕’이었다. 어떻게 하면 도덕을 이룰 수 있을까. '이용후생'하여야 덕을 이룰 수 있다. 이용후생하기 위해서는 마음에 갇힌 틀, 편견을..
2009년 8월 20일 15시. 도서실 *참석자: 정○○, 유○○, 서○○, 정○○, 강○○ *이야기 나눈 책: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1. 삶 나누기 2. 소감 나누기 3. 이야기 나누기(숙제 중심) 4. 방학 중 독서모임에 대한 평가 1. 개학을 앞두고 마음-서○○: 방학을 더 했으면 좋겠다. 더울 때 학교에 오게 돼서 집중하기 어렵다.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하셔서 마음이 좋지 않다.-정○○: 입학하는 것처럼 설렌다. 오랜만에 아이들을 보는 거라 신난다. 그러나 공부는.. -유○○: 개학을 빨리 했으면 좋겠다. 너무 심심하다. 숙제도 다 했고. -정○○: 방학 숙제를 하나도 안했다. 과제 종이를 잃어버려서. 친구들과 놀 수 있어 기대한다. 2. 느낀점 나누기 -서○○: 이해가 잘 안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