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전에서는 이익을 얻기 위하여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조직체라고 정의한다. 한마디로 이익집단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 과정을 보면 기업의 ‘이익’이 혼자만의 힘이 아닌, 국가의 온갖 특혜와 지원, 시민의 동일시와 희생을 바탕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의 거대 기업과 기업주가 보여주는 갖가지 행태는 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책 "고장 난 거대 기업"은 매우 익숙한 다국적 기업들이 어떤 과정으로 절대적인 힘을 갖게 되었으며, 사람을 해치는 절대적인 힘이 어떻게 꺾이게 되었는지, 스토리와 근거를 활용해 보여준다. 이익을 위해 아프리카 아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네슬레’, 여성 차별이 심각한 ‘월마트’, 제3세계 국가와 아동 노동자의 노동을 착취하는 ‘나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