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꽃(고은)
- 행복한 책읽기/문학
- 2013. 7. 13.
'야, 도서관' 프로그램에서 상품으로 준비한 것인데, 정말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이 얇고 가벼워서 언제든 가방에 가지고 넣어다닐 수 있어서 3번이고 4번이고 또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도끼로 머리를 내리치듯 울림을 주는 책이 진정한 책이라 하는데, 여기에 실린 시들은 이름없이 마음을 쪼개고 들어와 깊숙히 젖어들게 만들었다.
일단 가장 마음에 든 시는 이 시다.
24쪽
바람에 날려가는
민들레씨만 하거라
늦가울 억새 씨만하거라
혼자 가서 한세상 차려보아라.
어떤가... 민들레씨, 억새 씨가 되고 싶지 않은가?
고은 시인이 올해 꼭 노벨 문학상 받기를 바란다.
노벨 문학상이 대단한 상이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시인의 진가가 발휘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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