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날다


1. 서평

학교에서 불을 지르는 등의 문제행동을 일삼던 제이크는 로드아일랜드의 모든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다. 부모가 모두 감옥에 가고(집에서 대마초 재배), 외할아버지 댁에 맡겨진 제이크는 다시 입학한 노스캐롤라이나의 학교에서도 다시 쫓겨난다. 우연히 애플화이트 가족이 꾸려가는 ‘슬기터 창작학교’(우리나라의 대안학교에 해당)에 입학하게 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부모의 관심 밖에서 자란 제이크는 어려서부터 욕을 밥먹듯이 하고, 일탈 행동을 일삼지만, 각자 제멋대로인 것처럼 보이는 애플화이트 가족과 어울리며, 자연과 더불어 스스로 공부하는 법,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법, 그리고 결코 아름다울 것 같지 않았던 장래의 꿈을 자신 있게 키워 나간다. 


제이크가 변해가는 과정이 어찌 보면 문제아를 교화시키는 그저그런 성공담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예술과 자연을 사랑하며,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는 애플화이트 가족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독자도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적응 학생들에게 모두 제이크와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는 없기에, 읽고 나서 씁쓸한 여운이 남지만 쉽게 읽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한 책이다. 그리고 특별한 대안학교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며,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누가? 부모님, 학교, 사회, 그리고 우리 아이들 스스로가!

2. 상황

- 부모님이 이유 없이 매을 자주 들고, 욕설을 많이 하셔서 힘들다
- 친구들을 때리면서 장난칠 때가 많고, 때리면 기분이 시원하다.
- 세상일에 관심이 없다.
- 미래가 불확실해서 두렵다

3. 수준

- 중학교 1학년부터

4. 함께 읽고 싶은 구절

(33) 배움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고,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이다.(창작학교 교훈?)


(137) 할아버지마저 이디를 실망시켰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행운’일지도 모른다나? “덕분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않아도 되잖니. 이디, 지금은 10월이야. 단풍이 들고 있어. 바람도 시원하고 날씨는 또 얼마나 좋으냐. 가을은 짧단다.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 버리지. 어서 밖으로 나가서 자연을 즐기렴.”

“그럼 공부는 언제 해요?” 이디가 물었다. 

“공부하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단다.”


(223) 애플화이트 사람들과 함께 한 지난날들이 젱크에게는 바로 모험이었다. 비록,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지는 못했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공연 준비를 하면서 조금씩 느끼고 있었다.

나비 날다
국내도서
저자 : 스테퍼니S.톨런 / 신상호역
출판 : 동산사 200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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