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비렁길 3,4코스+안도 서고지

연휴 동안 걷기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목포에 사는 누나가 해남 미황사 달마고도를 추천했다. 거리를 보니 약 18km. 초등학생 둘째도 함께 가야 하는데 하루에 완주할 수 있을까? 어렵겠다. 그렇게 이틀 동안 걸을만한 장소를 찾기 시작했고, 10여 년 전 이웃 샘이 가족과 금오도 비렁길 산책을 하고 와서 강력 추천했던 일이 떠올랐다. 거리를 계산해 3코스 출발점인 직포에 숙소를 예약했다. 큰애도 연차를 내고 함께 걷기로 했다. 

 

4코스 출렁다리에 설치된 안내도

 

보통 둘레길은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많은데 금오도는 이름처럼 자라 모양의 길쭉한 섬의 서쪽 지역을 반 바퀴 걷는 코스였다. 따라서 출발지까지 차를 가지고 가면 다시 돌아가야 하는 문제가 있다. 금오도에 택시는 2대가 운영되고 있어 경우에 따라 많이 기다려야 하며, 버스는 운영 횟수가 많지 않고 막차도 일찍 끊기는 편이어서 일정을 짜기가 힘들었다. 여행 가기 이틀 전, 숙소 사장님께 문의했더니 버스와 택시 이용이 불편하니 차를 가지고 들어오는 게 더 여유 있고 안도까지 둘러볼 수 있다고 조언을 해 주셨다. 아내 역시 가족여행이니 완주를 목적에 두기 보다 가족들과 함께 걸으며 정을 나누자고 했다. 

그래서 최종 계획은 첫날 3→4코스를 걸은 뒤 숙소 사장님께 픽업을 부탁해 숙소로 돌아오고, 둘째 날은 1코스 가는 길에 여천항에 자전거를 세워 두고, 1→2코스를 걸은 뒤 1시 무렵 직포에 도착하고 점심을 먹다 2시 7분 버스를 타고 여천항으로 온 뒤, 미리 세워 둔 자전거를 타고 함구미항으로 가서 차를 가져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오후 4시 30분 배를 타고 신기항으로 온 뒤 여수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는 것으로.

여행 전날, 자전거 바퀴를 분리해 트렁크에 실었다. 차가 있으니 음식은 현지 조달하는 것으로 마음먹고 간단히 챙겼다.

 

1. 여수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 직포까지

아침 7시에 집을 나와 여수 신기항에 도착하니 8시 55분. 2차선 도로에서 신기항으로 들어가는 입구 한참 전부터 대기줄이 이어졌다. 차에서 기다리는 동안 아내와 아이들이 승선권을 구입했는데, 10시 30분 출항하는 배임에도 순번이 33번이었다. 한 번에 55대 정도 실을 수 있다고 해 다음 배는 탈 수 있겠다 싶어 시간을 보낼 겸 여객터미널 근처에서 김밥과 라면을 먹었다. 상괭이 출몰 지역이라는 말에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7년 전 가족들과 제주도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 성산항에서 우도 가는 배에서 상괭이를 본 적이 있어, 그때를 추억하며 바다를 바라보았다. 상괭이만큼 반가운 여객선이 도착했다. 10시 30분 출발해 금오 여천항에는 20분 만에 도착했다.

 

왼쪽이 여수 신기항(금오도비렁길 여객터미널), 오른쪽은 선착장에서 여객터미널 방향으로 줄지어 대기하는 차량
금오도 여천항에서 신기항으로 들어오는 여객선.
신기항에서 출발한 배에서 바라본 풍경. 가운데 화도 대교, 오른쪽이 신기항.
사진 가운데 마을이 여천항. 금오도의 모습

 

지도에서 금오도를 볼 때는 몰랐는데, 배에서 보는 금오도는 생각보다 크고 산세도 강해 보였다. 재작년 울릉도를 봤을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금오도'는 '황금자라'라는 뜻인데 지도를 보거나 걸으면서 보면 섬의 모양이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한자로 훈차해 금오도라고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수시 자료에는 삼림이 울창해 검게 보였기 때문에 '거무섬'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음차해 '금오도'가 되었다고도 한다. 자라를 뜻하는 한자로는 '별주부전'에서 익히 들은 '鼈(별)'이 있다. '鼇(오)' 역시 자라를 뜻하는 글자인데 자전에는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바다거북을 의미하는 글자라고 한다. 금오도는 섬이니 '오'자가 더 맞을 수도 있겠다.

 

여천항에서 급경사를 올라 본선에 합류했고 소재지까지 10여 분 달렸다. 아내는 길을 보더니 자전거를 타면 안된다고 말렸다. 도로가 좁고, 갓길도 없으며, 커브길과 도로의 오르내림이 심해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이 길을 자전거 하이킹하기 좋은 길이라고 '금오도 비렁길 안내도'와 '자전거행복나눔'이란 자전거여행 공식 사이트에서도 소개해 불편한 교통편을 보조하려고 가져왔는데 고민이 되었다. 

 

오늘 걸으려던 3→4코스에는 중간에 식당이 없어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맛집으로 추천되기도 했고 방풍나물을 활용한 중화요리점 '원식당'을 찾아갔다. 그런데 식당 사정으로 방풍짜장과 탕수육만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방풍짜장은 맛과 향이 특이했지만 맛있었다.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소재지의 하나로마트가 잠겨 있는 걸 보았다. 지도에서 검색되는 정육점이나 마트도 문이 잠겨 있거나 영업을 하지 않았다. 다행히 편의점(세븐일레븐)은 있었다. 먹을 것은 금오도에서 해결한다는 생각으로 아무런 준비를 해오지 않은 상태라 아무래도 식사는 나와서 해야 할 것 같다. 차를 가져오길 잘했다.

직포항 근처 숙소에 차를 주차하면서 4코스 종점에 도착하면 픽업해 주시라 부탁하려고 인사를 드렸는데 여러 중요한 정보를 주셨다. 

먼저, 지형상 4코스에서 3코스로 가는 것이 힘이 덜 든다고 했다. 걸어보니 맞는 말씀이었다.

둘째, 하나로마트는 공휴일과 일요일 영업을 하지 않으며, '세븐일레븐'에서 냉동육을 판다고 했다. 식당에서 육고기를 구할 수 있으나 모두 냉동육이라고 했다.

셋째, 1코스 함구미항에 차를 세운 뒤 1시간쯤 걸으면 '비렁길 쉼터'를 만나는데 여기서 함구미마을로 내려 오면 차를 가지고 나올 수 있으며,

넷째, 그렇게 생긴 여유 시간에 안도 서고지의 '인도교'를 꼭 걸어보라고.

 

1박 2일 금오도 여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펜션 사장님 덕분이었다. 차를 가지고 오라는 조언부터 위의 4가지 조언 덕분에 가족 모두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을 4코스 종점 '심포'까지 데려다주셨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직포의 풍경과 거기서 먹은 저녁 식사, 숙소 모두 편안했다.(숙소 이름은 금오아일랜드 펜션^^)

 

2. 비렁길 4코스(심포~직포)

심포항에 내리니 12시, 바로 걷기 시작했다. 흐린 날이라 햇볕도 강하지 않고 바람도 제법 불어 시원했다. 한 10여 분 산길을 걷자 갑자기 하늘이 열리며 '출렁다리'가 나타났다. 올해 3월 15일 완공했다고 하는데 제법 길었다. 다리에서 보는 넓은 바다와 협곡, 맑은 물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였다. 다리 덕분에 4코스 전체 길이도 줄어든 것 같았다. 이후 비렁길은 깎아지를듯한 바위가 곳곳에 나타났다. 곳곳이 '신선대'라 할만했는데 그렇다면 1코스의 '신선대'는 얼마나 절경일까 궁금했다. 4코스 비렁길은 오솔길이었다가 두 사람이 지나갈 정도의 넉넉한 길도 나타나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흙길과 야자매트길, 산길 등이  어우러져 걷는 재미가 있었다. 

 

4코스 종점 심포항. 비렁길은 오른쪽 산을 돌아간다.
4코스 입구의 나무산책로.
3코스 출렁다리 가는 길.
출렁다리를 지나 돌아온 길을 돌아보며.
비렁길을 걷다 보면 집터처럼 생각되는 곳이 여럿 있다.
사다리통 전망대 근처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벼랑길 위로 조성돼 있는 '금오도 비렁길'. '비렁'은 '벼랑'의 금오도 방언이다.
사다리통 전망. 여기서 4코스 시작점인 학동까지 1km 정도 거리

 

출발한 지 50분 만에 '사다리통 전망대'에 도착했다. 나무로 조성된 데크전망대였다. 이후 전망대에는 전망대 이름이 적힌 표지판과 시가 한두 편씩 나무판에 기록돼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시가 많았다. 지명 유래도 함께 소개돼 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사다리통 전망대'일까?

 

매봉. 오른쪽 만입에 학동포구가 있다
학동 모습. 4코스 구간인 심포에서 학동까지 이곳에만 화장실에 있다.

 

여기서 20여분을 더 걷자 4코스의 시작점인 '학동'에 도착했다. 신기항에서 배를 타기 위해 기다렸을 때 보았던 캠핑카 몇 대를 여기서 보았다. 학동은 펜션 여러 곳이 지어지고 있었다. 또 금오도에 가기 전 병풍막걸리와 병풍나물전 이야기를 들었는데 쉼터에서 맛있게 새참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러나 걷기 시작한 지 1시간 정도밖에 안돼 우리 가족은 바로 3코스를 거슬러 오르기 시작했다.

 

3. 비렁길 3코스(학동~직포)

학동마을에서 3코스 가는 길. 왼쪽 사진은 비렁길에서 학동마을을 본 모습. 쉼터에 사람들이 제법 많다. 오른쪽은 매봉으로 가는 길.

 

학동에서 직포쪽 3코스 길은 마을에서부터 돌담 등으로 잘 정비된 길 위에 야자 매트('멍석'으로 쓰려다 자료를 찾아보니 야자 매트라고 한다)가 깔린 길이 한동안 이어지다  아치형 나무다리를 건너면서부터 돌길이 깔린 좁은 산길이 나타났다. 3코스는 매봉 옆을 지나가는 길이라 경사가 심한 길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서서히 호흡을 가다듬었다.

 

4코스에서 매봉 가는 길이 좁은 산길이 계속 되었다.

 

3코스 역시 4코스처럼 곳곳이 신선대였다. 너럭바위에서 보는 풍경이 매번 달랐는데 금오도의 '만'과 '곶'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 다르기도 하고, 금오열도라고 불릴 만큼 금오도 주변의 작은 섬들이 많아 역시 풍경이 매번 달랐다. 남해 먼바다 역시 날씨에 따라 보이는 그림이 다르기도 했다. 또한 썰물이어서인지 비렁길에서 바라보는 파식 대지의 모습과 너럭바위 벌어진 바위틈 사이로 자라는 소나무 역시 매번 새로웠다. 곳곳이 벼랑이고 그래서 비렁길이었다. 그렇게 감탄하며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다 멀리 예사롭지 않은 높이와 지세의 산이 보이는데 바로 '매봉'이었다.

 

너럭바위에서 쉬는 등산객들을 드물게 볼 수 있었다. 멀리 보이는 산을 돌아 여기까지 왔다.
바위 틈에 서식하는 소나무. 멀리 배봉이 보인다. 왼쪽은 나로도.

 

30여 분 정도 걷자 '출렁다리'가 나타났다. 바닥에 투명한 유리가 깔려 있는 출렁다리였다. 다리 아래로 협곡이 보이고 계곡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해녀 두 분이 물질을 하고 있었다. 걷다 보면 간간이 어선에서 낚시꾼을 부르는 마이크 소리가 들리는데 그 조차도 하나의 풍경이 된다.

학동에서 걸은지 1시간, 나무 계단이 나타난다. 가파른 길을 예고하듯 한꺼번에 높이와 거리를 줄인다. 매봉이 가까워지나 보다. 임도처럼 보이는 제법 넓은 길을 지나자 가파른 오르막, 나무 계단, 또다시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3코스의 출렁다리.
출렁다리의 왼쪽 풍경. 물질하는 해녀 두 분이 있었다. 출렁다리 오른쪽 협곡. 여기서 매봉까지 800미터.
출렁다리가 바라보이는 이곳에서 매봉을 돌아가지 않고 바로 직포항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매봉까지 경사가 심한 길이 한동안 계속된다.

 

그리고 또다시 하늘이 열리고. '매봉전망대'가 나타난다. 나무데크가 바위를 한 바퀴 들러 사며 전망대와 매봉 옆 데크길로 이어진다. 학동에서 1.6km, 1시간 10분을 걸어왔다. 멀리 나로도가 보이고 망원경도 설치돼 있었다. 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져 바로 숲길로 들어갔다.

 

사진 가운데 평평한 곳이 매봉 전망
매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데크길 풍경.
매봉.
매봉 아래쪽에 조성된 데크길. 상당히 길게 이어져 있다.

 

데크에서 마주한 매봉은 거대한 병풍바위처럼 보이기도 하고 층암절벽처럼 보이기도 한다. 데크길이 제법 길었다. 중간에 나무 탄 냄새가 났는데 무슨 이유인지 알 수는 없으나 나무 밑동이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상당히 긴 시간 동안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심지어 경사가 너무 심해 지그재그로 조성된 길도 있었다.

 

 

4코스에 여기까지 오는 동안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먼저 반갑게 인사했다. 조금 어색하기도 했는데, 3코스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는 진심으로 반갑게 인사했다. 인사를 받기도 하고. 3코스는 등산에 가까운 길이었다. 

학동에서 출발하지 1시간 50분 정도에 '갈바람통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후 직포까지 700m는 완만한 내리막길이었다. 지도에 직포해수육장이라는 표지를 보았고 둘째는 발을 담그고 싶다고 했는데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 4~3코스를 걷는데 3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매봉을 거의 내려와서.
갈바람통전망대.
갈바람통전망대부터 직포까지는 편한 길이 계속되었다. 오른쪽 계단의 출발점이 직포항.
3코스 시작점의 이정표.
직포항에서 바라본 숙소.

 

4. 안도 서고지의 인도교

숙소까지 조금 더 걸어 체크인을 했다. 소재지에서 장을 보기도 해야 하고 안도 서고지의 인도교도 걷고 싶어 숙소를 나왔다. 금오도에서 안도대교를 건너면 왼쪽은 동고지, 오른쪽은 서고지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서고지 쪽으로 오르막 커브길을 돌면 멀리 노란색 인도교가 보인다. 펜션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다리였다. 다리는 '대부도'로 이어져 있다. 캠핑장 관련 시설, 캠핑장 데크, 바다낚시터 등이 잘 조성돼 있지만 영업을 하지 않는지 그 자체로 낡아가고 있었다. 가끔 전망대처럼 생긴 낚시터에 낚시하는 사람이 몇 명 보였다. 썰물이라 대부도와 연결된 '노적섬'도 보였다. 마을은 오랜 세월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특히 분교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학교 건물도 보였다. 많은 곳이 잊혀 가고 있었다.

다시 인도교를 건너는데 안도(서고지)항에서 출항하는 여객선이 보였다. 아직 차가 제법 많이 실려 있었다. 안도 뒤편의 '연도'로 향하는 배였다.  할머니 한 분이 화장지 등 장 보신 물건을 챙겨서 마을로 들어가고 계셨다. 여수 남면은 금오도, 안도, 연도를 비롯해 2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군내버스 타듯, 섬에서는 배가 그런 역할을 하나 보다.

서고지를 지나 안도대교로 갈 때 동고지 안도항으로 나무데크길이 조성돼 있었다. 안도항도 둘레길이 있다고 하니 한 번 더 오고 싶다. 아참 서고지, 동고지는 서쪽 '곶', 동쪽 '곶'을 의미하는 말이고, 내일 걸을 함구미는 반대로 들어간 지형을 의미한다. 울릉도에 통구미, 태하황토구미, 대풍감 등 '구미'가 많이 보여 그 이유를 살펴보니, 전라도 사람들이 바람을 타고 울릉도를 자주 오가며 전라도 지역의 방언이 사용된 것이라고 한다. 울릉도처럼 금오도의 지명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

 

인도교 시작점(주차장 쪽). 대부도 방향.
인도교 중앙에서 바라 본 대부도 야영시설
대부도쪽 인도교에서 바라본 풍경.
썰물이라 대부도와 연결된 '노적섬'. 뒤로 안도대교가 보인다.
안도 서고지항에 들렀다 연도로 가는 여객선.
안도에서 바라본 대부도와 노적섬, 소부도. 낚시 시설.
5코스 종점인 장지마을과 안도대교.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세븐일레븐에서 냉동삼겹살과 쌈장, 음료와 술을 샀다. 편의점 사장님이 직접 재배한 상추를 서비스로 주셨다. 5시 30분부터 펜션 앞 잔디밭에서 저녁을 먹었다. 직포항 일몰이 좋다는데 날이 흐려 일몰의 흔적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가족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밥을 먹으니 밑반찬이 미흡해도 괜찮았다.

 

숙소에서 바라 본 직포항 풍경

 

펜션 사장님과 세븐일레븐 편의점 덕분에 금오도 첫날 일정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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