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류의 자기 계발서를 잘 읽지 않는다. 조금 더 부연하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적절한 감동과 함께 미래를 희망적으로 그리는 이야기에 공감이 ‘잘’ 안 된다. 책의 힘을 믿어 여러 해 독서 교육에 많은 힘을 기울여 오고 있지만, 그 시간만큼 책을 통해 아이들을 격려하고 자극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더욱 확인하게 된다.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러나 우리는 그 이상 아이들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오히려 이런 책들은, 미래에 대한 준비를 개인이 해결해야할 문제로 정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 "바보 빅터"도 그렇다. '빅터'나 '로라'의 문제는 교사나 가정에 그 원인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충분하게 언급하고도, 결국 문제 해결의 방향은 개인의 자신감에서 찾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