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서 도주하는 아이들.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이런 문제가 좀 더 심각했고, 우리 학교 교사들은 이런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대안을 찾을 무렵, ‘배움의 공동체’를 만났다. 처음 두세 달은 교사 개별적으로 자리배치나 협력학습을 시도해 본 단계였고,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학교 차원에서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해(2011) 다섯 번 손우정 교수님이 우리 학교에 찾아와 컨설팅을 해 주셨다. 하지만 아이들이 배움으로 오는 데에는 여러 한계가 있었다. 또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면서, 수업 공개와 수업연구회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나, 수업을 통한 전문성 신장과 서로 배우며 협력하는 동료성 구축은 충분하지 못한 것 같다. 배움의 철학과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