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죽도 산책편하게 잤지만 일찍 눈을 떴다. 동해까지 왔으니 일출을 봐야 하지 않을까. 7시 30분 일출시각에 맞춰 10여 분 일찍 바닷가로 나갔다. 수평선에 구름대가 있어 일출을 보기 어렵겠다 싶어 대변항 쪽으로 걸었다. 숙소 주변으로 아파트 공사현장이 서너 곳은 되었는데 벌써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20여분 걸으니 죽도로 건너가는 다리가 나타났다. 죽도는 기장군의 유일한 섬으로 대나무가 많아 '죽도'라고 이름 지어졌는데 지금은 동백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섬은 출입할 수 없도록 철조망과 자물쇠가 설치돼 있었다. 폭이 좁은 3층 건물에 동굴은 무엇일까. 아파트 공사장 벽면에 기장군의 명소로 설명이 돼 있으나 여러 가지로 비밀스럽다. 죽도로 이어지는 다리 입구에는 해녀(그냥 해녀라고 부르기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