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듯 우리는 아웃사이드에 있다가 관계로 묶여 인사이드로 들어온다. 즉 '인간'이 된다. 이 책 “아웃사이드 인”은 함께 어울려 다니지만 각기 다른 문제로 고민하며 아파하고 있던 단짝 친구들이, 만남 속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며 치유해 가는 과정을 세밀한 심리 묘사로 잘 보여주고 있다. 또 친한 친구들이 어떤 사건을 통해 더 친해지는 일반적인 성장의 이야기만 담는 것이 아니라, 전입생으로 사람들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던 '르네'가, 단짝 친구들의 우정을 보며 사람 속에서 새로운 관계맺음을 시작하겠다는 선택으로 끝맺어 제목처럼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관계의 시작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를 단짝 친구들의 처지에서 풀어나가는 구성이나 전입생의 눈을 통해 단짝 사이의 미묘한 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