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셋째 날(9월 7일 금요일) 기상 시각을 6시에 맞추었는데 그전에 잠이 깼다. 여행지의 낯섦과 외부 일정을 따로 잡지 않아 일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어제 못 쓴 일기를 쓰고, 숙소의 5kg짜리 드럼 세탁기를 돌리려고 했다. 그런데 세제를 찾지 못해 그만두었다. 영어라도 써 있으면 단어를 찾아보며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모두 프랑스어로만 적혀 있었다. 아직 어둡고 글자도 너무 작아 번역기를 돌리기에 어려워 아침 준비를 했다. 햇반 2개, 볶은 김치 2봉지, 라면 1개, 남은 채소로 만든 샐러드지만 맛있게 먹었다. 여행 일정을 짤 때 산하는 '바스티유 광장'과 '앵발리드'를 가보고 싶다고 했다.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 중심으로 선택한 것 같았다. 이곳들을 포함해 크게 한 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