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일하다 보면, 특별하게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평범한 학생들의 흡연도 많다. 그런데도 학교에서 흡연을 문제 삼는 것은, 중독성이라는 흡연 자체도 문제이지만, 담배를 구입하는 과정에서(돈이 부족하거나 담배를 구할 사람이 많지 않아) 문제가 생길 우려가 크다. 또 중독성이 심해질수록 무단 외출 등으로 인한 근태의 문제, 인근 지역의 민원 발생, 또 교내 흡연으로 인해 근태나 공공질서를 어지럽힐 가능성도 높다. 결국 담배가 문제이므로 가급적 처벌보다는 금연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하지만 제대로 성공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금연학교" 제목처럼 흡연에 정조준하는 책이다. 사회적 분위기 상 흡연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금연 결심도 적지 않게 많은 것이다. 그러나 시도를 거듭할수..
제목과 표지처럼 밝고 유쾌하다.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 세상에 쌓인 울분이 많아 폭력 써클에서 활동할 정도로 폭력적인 ‘재석’이가 긍정적인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가 어둡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 사건 전개나 상황이 ‘지나치게 장애를 극복한 작가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담겨있기도 하지만, 사건과 상황이 작위적이고 현실성이 떨어진다. 부라퀴 할아버지와 재석이 집안의 관계라든가, 보담이의 태도, 재석이의 태도 등이 일반적이라 보기는 어렵다. 소설의 개연성을 떨어뜨리지만, 본격소설이 아닌 청소년 소설이므로 비슷한 상황이 있는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접근을 줄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재석이와 민성이의 폭행은, 학교폭력에 해당하고 경찰에 신고가 된 일이므로 학교폭력회의를 통해 풀어가야한다. 따라서 교장은 개인적으로 징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