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는 선생님들과 ‘교육자치’, ‘학교자치’ 관련 프로젝트를 준비하다 첫 번째로 검색된 게 이 책 “학교 내부자들”이었다. 조직의 배신자로 핍박과 탄압을 피할 수 없지만 공익을 위해 조직의 문제를 드러내는 ‘내부 고발’의 느낌이 떠올랐던 이 책은, 현직 초등학교 교감 선생님이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일반인들에게 학교의 민낯과 학교의 지향을 잘 드러내고 있다. 집단 안에 있다 보면 집단의 문제에 둔감해진다. 익숙해졌기 때문인데, 적응하며 살려는 본능이 작동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하튼 그러한 문화에 나도 숟가락을 얹고 있으니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집단을 변호하려는 심리도 있어 둔감해 진다. 학교도 그렇다. 문제는 그걸 모르고 살다 이런 책을 읽거나 교직 사회에 첫발을 내딛거나 조금 다른 문화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