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이끌렸다.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이라니. 뇌에 관한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담고 있겠다는 기대감을 주는 수식어들이다. 읽어 보니 정말 ‘이토록 뜻밖의’ 뇌에 대한 이야기여서 흥미로웠다. 저자는 뇌의 핵심 역할이 뜻밖에도 '생각'이 아닌 '생존'이라고 한다. 동물들의 뇌를 비교한 결과 인간의 뇌에 생각을 위한 특별히 진화된 조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인간만의 고유한 본성인 '생각'은 어디에서? 그것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네트워크로 조직된 뇌의 프로세스로 인한 결과라고 한다. 즉 뇌가 생존을 위해 외부 감각을 과거의 경험 속에서 기억해서 해석하고 예측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인간의 신체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과정의 결과라고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