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관련 영상을 보다 보면, 도청 앞 금남로에 부처님 오신날과 전국체전을 기념하는 홍보물이 눈에 띤다. 매년 돌아오는 행사여서인지 5월 광주가 더 가까이 느껴진다. 제목 "오월의 달리기"를 보며, 전국체전과 관련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야기는 전국체전 전남대표로 선발된 나주 출신 진규가 두 달간 사직공원 근처에서 합숙하며 겪는 5월의 참상이다. 고된 훈련 속에서도 틈틈이 즐길 거리를 찾던 천상 초딩들이 접한 계엄군의 진압은 충격적이며 이해할 수 없다. (96) "아, 아녀. 우리 엄마헌티 이런 야그는 못 들었어야. 나가 아까부텀 생각혔는디, 아무래도 저 군인들은 우리나라 군인이 아닌갑다. 북한 김일성이가 보낸 인민군이 분명허당께. 우리나라 군인이믄 한나라 사람을 복날 개 잡드끼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