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감정, 책의 힘, 이해하려는 노력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게 한다. 주인공 ‘윤재’는 ‘감정’을 느낄 수 없어 오히려 진짜 자기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고, 격한 감정 속에 자신을 내맡기는 ‘곤이’를 이해할 수 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감정’이 사회화를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 진다는 느낌도 든다. 결국 ‘이해’와 ‘사랑’이 중요하다. 감정을 느끼지 못한 ‘윤재’도 할머니와 엄마의 사랑을 통해, 자기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이 더 커진 ‘곤이’도 성장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특별한 개인이 많아져 이해하기 어려운 사회를 유지해 가는 힘도 결국 이해와 사랑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 대해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