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다(김탁환)

 

세월호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보도에는 구하지 못한 아니라 구하지 않은 것이라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애써 다시 복기하고 싶지 않았지만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동료들과 읽게된 "거짓말이다".

취재를 바탕으로 쓰인 이야기를 읽다 보면 캐릭터가 실존 인물과 바로 연결된다그래서 소설이지만 박진감 있게 세월호 참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소설은 민간 잠수사가 주인공이다애초에 자발적으로 맹골수역에 몰려든 잠수사들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왔던 것처럼, 소설은 참사 당일부터 골든타임이라고 알려진 기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그런데 국가는 참사 이후부터 존재하지 않고 있었다오히려 부정확한 사실로 유가족들에게 2 피해를 당하도록 도발하고, 이를 통해 국론을 분열시켜 책임감을 떠넘기려 한다그리고 소설은 선의를 가지고 사지로 뛰어들었으나 모든 희생을 감당해야 했던 잠수사들을 통해 유가족과 같은 차원에서 2 피해까지 당하고 있는 잠수사에 주목하고 있다.

 

심해 육체적인 벼랑 끝에서 꽃다운 주검을 안을 수밖에 없던, 상상조차 없는 심리적인 벼랑 끝을 힘들게 걸었왔던 사람들을..

어쩌면 봉사로 시작했던 잠수사가 과실치사의 피고인이 가는 과정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모습이었음이 단적으로 드러나고, 원인을 없는 큼지막한 일들이 해결되기 보다는 이념적인 대립으로 선을 그으며 오히려 혐오와 이기심이 극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현실이 집약돼 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과 혐오와 이기심을 극복하고 연대가 있는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세월호 참사의 원인, 구조를 안한 이유, 은폐 이유 등은 끝까지 밝혀야 것이다.

 

거짓말이다
국내도서
저자 : 김탁환
출판 : 북스피어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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