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떠나 사람 사는 모습은 다 비슷하다. 국경을 너머 휴가를 다니는 모습 정도만 빼면 우리 나라 부모와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맞아 떨어지겠다. 이 책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부모와 자식은 핏줄이 얽혀 자신의 방식대로 상대방이 살아가도록 강요하기 마련이다. 그런 과정에서 여름방학 불청객을 맞이하게 되었고, 불청객 재스퍼 역시 부모의 이혼과 재혼 사이에서 특별한 아이로 성장하게 되었다. 가족들은 재스퍼의 문제를 접하면서 가족 내 자신들의 삶의 방식에 대해서 돌아보게 된다. 여러 상황에 등장하는 '인생의 아이러니'를 파악해 보면서 책 내용을 나눠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인상 깊은 구절 (129) 난 누나가 부모님한테 그렇게까지 화가 나 있다고는 생각하지 ..
올해 학생과 일을 맡으면서 이른 바 부적응 학생들을 집중 지도(학교에서는 선도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하게 되었다. 가출, 흡연, 절도 등 듣기만 해도 골치 아픈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4월은 그야말로 잔인하기만 했다. 이 책도 가출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가출’은 여러 각도에서 원인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무엇보다 가정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홍길동이 집을 떠나게 된 것도 적서차별에 고민하다 울분을 참지 못했기 때문이고, 의 히데카즈도 성적에 대한 부담, 형제간의 차별로 인한 서러움으로 인해 가출을 시도한 것이다. 이 책 속의 언니, 일제도 가출을 감행한다. 적서차별의 아픔이나 성적에 대한 부담은 아니었지만 가족에 대한 불만 때문에 집을 나간다. 특이한 것은 동생 에리카의 시점에서 전개가 되기 ..
아이들은 어른들의 간섭을 받기 싫어한다. 또래들 중심의, 또는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지만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버지나 어머니 어느 한 사람의 고통이나 잠깐 동안의 부재에도 흔들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부모로 인한 가족의 변화(또는 해체)는 그야말로 아이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이야 생각하기 싫은 상황이지만, 상당수의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부모의 이혼"이다. 부모의 이혼을 다룬 글들을 살펴보며 자신과 비슷한 아이들의 생각을 읽어보고 자신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도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 부모의 이혼을 중심으로 다룬 글로 다음 책을 추천한다. 1. 난 아빠도 있어요.부모의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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