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박노자)
- 행복한 책읽기/인문사회
- 2005. 6. 1.
두꺼운 책 하나 가득, 한국 사회의 온갖 부조리를 다양한 측면에서 꼼꼼하게 비판해 놓았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 많다. 이해하기 힘든 구절도 있어, 책을 다 이해하지 못했다는 부분까지 더하면 한국 사회는 정말 온갖 부조리가 똘똘 뭉쳐 있다.
다양한 체제와 역사의 변화를 두루 경험한 그의 태도에서 살펴 보아서인지 한국 사회는 문제가 많다. 체제 이전의 인간의 존엄성, 자유와 상생의 마음을 찾아가야한다는 것이 그의 말인데, 그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 사회는 자본주의, 국가주의 사회이다. 그리고 이런게 이데올로기로, 사회 계급간에, 또 내국인과 교포, 외국인 간에 다양한 층위를 나타내고 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이란 제목이 ‘특정한 사람들의 특별한 국가‘를 이야기하는 말로, 이 말 자체가 어떤 차별과 권위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를 함축하고 있는 말로 보인다.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사회 전체가 ‘자본주의적 국가주의’이고, 특별하게 상층부는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학교, 군대, 사학 재단, 대학 교수, 보수언론, 종교 등이 다양하게 재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가 특권층에 해당하는 이야기 일때는 나 역시 ‘당신’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었다가, 또 어떤 문제에서는 나 역시 그 ‘당신’에 해당하고 있고, 무한적인 비판에 수없이 많은 문제들을 바라보게 되었다.
박노자 씨야 그의 이상과 희망대로 원하는 곳에서 날카로운 비판의 눈을 갈면 되지만, 나는 여기에서 살아야 하기에, 박노자 씨의 비판에 흔들리는 감정을 어쩔 수 없다. 다만 실천해야한다는 책임 때문에 앎마저 포기할 수도 없고, 또 내가 걷고 있는 이 부분이 현실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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