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운영 중간 평가 설문지

<혁신학교 운영을 위한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혁신학교 운영 전반에 관한 면담, 설문조사 등을 통해 폭넓게 피드백하고 싶었으나, 첫 번째 모임(7.6수)에서 여러 선생님의 문제 제기가 있어 평가위원회 활동은 사실상 폐기되었다.

문제로 부각된 내용은 '평가'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의 문제, 즉 지금까지 교사를 대상으로 한 평가 도구들의 문제, 또 동료 교사를 평가하는 데서 오는 부담감 등에 대한 지적, '소수'가 주도하는 평가가 전체 교사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가, 즉 소수가 혁신학교 운영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서로 애를 쓰고 있으나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 제기였다.
그리고 대안으로 몇 개의 중점 논의과제를 정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분임 토의를 진행하여 공유하거나, 지금은 학기말 업무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방학하는 날 워크숍에서 의견을 나누자는 의견이었다.

그래서 평가위원회에서 사용하려고 만든 양식을,
부장 교사가 2011 중점 사업, 잘 진행되고 있는 사업, 진행하기 어려운 사업, 2학기 중점 추진 사업, 논의가 필요한 사업 등을 여러 선생님들과 면담을 통해 정리한(7.13수까지) 뒤,
부서별로 정리한 내용을 교육과정 평가회에서 발표한 후 논의하여, 중점 토론 거리 몇 가지를 만들어 내고(7.14목)
7.18 워크숍에서 토론 거리별로 자유 분임 토론을 한 후(오후 시간)에 그날 저녁에 정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첫 번째 모임을 가진 뒤, 집에 와서 여러 가지로 고민을 했다.
'소통', 어느 집단에서나 절박하게 생각하는 문제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묘안을 짜내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소통의 문제가 제기 되었던 것의 문제. 한편 소통의 문제가 생기는 원인이 처지의 다름인지, 소통할 시간이 부족했는지, 혁신의 피로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담당자의 문제인지 생각해 보다, 지금 내 마음이 이 모든 것에 걸쳐 있음을 확인하고 더 크게 고민하게 되었다.

하지만 혁신학교 자체 평가 일정이 촉급해 교육과정 반성회(7.4)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어, 신가중 양승현 선생이 만든 교사용 중간평가 설문지를 우리 학교 상황에 맞게 설문지를 만들었다.
다시 쉬운 소통의 방법만을 취하고 있다.

혁신학교 교사용 설문지(2011.7).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