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분회 총회 정리
- 행복한 글쓰기/가르치고 배우며
- 2010. 10. 20.
어제 달무리가 짙더니 날씨가 참 좋습니다.
어제는 아이들에 대한 믿음이 더 커진 소풍이었습니다.
학교 안에 있을 때는 단정치 못하고 무기력해 보였지만, 여러 아이들과 공개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은
단정하면서도 활기찬, 멋진 녀석들이었습니다.
문제는 소풍까지 와서, 고로쇠 나무 아래에서 분회 총회했던 우리들이었지요.
비행기 소음에 방해받기도 했지만, 우리들의 마음을 열었던 자리였습니다. 짤막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혁신학교 추진 준비위원회 꾸림.
참석자 모두 학교 혁신(혁신 학교)가 필요하며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혁신학교 추진팀을 위한 분회 내 준비위원으로, 윤○원, 정○화, 박○진, 류○미, 강○현, 이○름, 이○화, 송○영 샘이 우선 나서기로 했고요.
준비위원회에서는 혁신학교의 방향을 나누고, 주변 선생님들 권유 작업, 학교 차원의 혁신학교 추진위원회라는 공식 기구를 만드는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일단 형편이 되는 대로 오늘 혁신학교 워크샵에 함께 참석했으면 합니다. 참석 여부 알려주시면, 출장은 제가 내겠습니다.
2.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자기개발계획서> 제출 여부.
우리 학교 대부분의 선생님이 동료 평가에 참여하지 않으셨습니다. 지금의 방식으로, 또 교원능력개발평가 라는 단어가 주는 파괴력과 왜곡에 대한 의견이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데, 자기개발계획서를 내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 많아, 전교조 광주지부에 문의했습니다.
일단, 전교조 본부의 입장은 법제화 되지 않은, 추진하는 것 자체가 위법이므로 제출할 의무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관련 기사(http://www.eduhope.net/commune/view.php?board=eduhope-30&id=38403&page=1&s1=subject&s_arg=능력)
빈약한 근거 때문인지 교과부나 교육청에서는 반드시 해야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여서 의견을 모으면 좋겠지만, 시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 이런 상황을 주변 선생님들과 서로 공유해 주시고, 그 의견을 저에게 알려주시면,
행동을 정리하여, 목요일 부장회의 때 교장 교감선생님께 이야기 드릴까 합니다.
실상, 교사의 능력 개발이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외적 상황의 개선과 함께,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동료성 구축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끝으로,
왜 저는 입을 열기 시작하면, 길어질까. 제 자신의 혁신이 필요할 때입니다.
혁신적인 문체로, 대화로 다음엔...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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