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1권 읽기 수업을 위해 '매체', '유튜브'로 준비하며 골라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게 정리돼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런데 독일에서 발간한 책이어서 한국보다는 독일과 서방국가 예시가 많아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잠시 망설여지는 부분도 있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청소년의 논높이에 맞게 쉬운 말로 잘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책 곳곳에 흔적이 보인다. 어쨌든 뉴스 자체, 언론에 대해 무지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가 고민이다. (48) 클릭베이트는 중요한 사업모델이 되었습니다. 같은 매체가 그 예예요. ~ 헤드라인이 자극적일수로, 사진이 요란할수록 더 많은 클릭수를 올리고, 그만큼 더 많은 수입이 확보돼요. (69) '필터버블'은 필터링된 정보에 갇히는 ..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가 우리의 많은 시간을 잠식하고 있는 지금, 더욱더 시끄러워지고 심화되는 갈등의 도가니 유트브에서 벌어지고 있는 양태들을 정치경제학적인 차원에서 분석하고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왜 유튜브가 시끄러울 수밖에 없고, 더더욱 자극적이고 혐오의 언어가 넘쳐나는지 읽어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26) (프롤로그) 아모스 이는 하늘에서 떨어진 별종이 아니라 시대의 산물이다. 주목과 관심에 환금성이 부여되는 주목경제의 시대, 조회수에 자아를 동기화하는 관종의 시대, '좋아요'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상상밖의 추태를 불사하고 사회적 금도를 넘나드는 무질서의 시대가 그것이다. (35) 무가치한 정보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인간의 주목이다. 주목은 유한하기 때문..
티비, 비디오, 디브이디, 스마트폰 등 디지털 미디어가 교육에 도움이 될까?이 책은 아니라고 말한다. 제목 "디지털 치매"에서 드러나듯, 디지털 미디어를 어린 나이에서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치매와 같이 뇌가 퇴화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다양한 근거를 들어 주장한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의 사례가 많이 등장한다. 일찍이 교육과 디지털 미디어가 결합돼 교단선진화란 이름으로 미디어에 대한 접근이 커진 결과 디지털 미디어의 악영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디지털 치매'라는 용어조차 우리나라에서 만든 조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아이들의 뇌는 시각 관련 1/3, 운동 관련 1/3, 나머지는 몸을 유지하기 위한 관련된..